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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와 죽은 자 스토리콜렉터 3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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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우리들의 여름독서를 책임지기 위해 출격한 넬레 노이하우스의 이번 신작은 이전 작품들과 색깔이 많이 틀렸는데 가장 많은 희생자가 극중에 발생하고 메디컬적인 요소도 드문드문 가미되어 로빈쿡 소설 읽는 느낌도 살짝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장기인 마지막 범인의 의외성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빛나고 있습니다

독자로 하여금 등장인물 전부 다 의심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전혀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등극하게 되죠

저 역시도 깜빡 속아넘어갔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후 단시간내에 꽤 많은 작품이 출간되었는데 지금은 왠만한 북미추리소설작가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죠

 

그 이유는 일단 기본적인 재미가 보장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싶습니다 원래 북유럽 추리소설은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이 없잖아 있는 편인데 타우누스 시리즈가 대부분 그렇듯이 이번 작품은 군데기 없이 깔끔하게 그리고 초스피드로 전개되죠

그런 의미에서 북유럽작가의 느낌보다는 북미추리작가 같다는 착각에 종종 빠지게 만들죠

 

그리고 백성공주때는 잘 몰랐는데 사악한 늑대에서는 아동성범죄에 대해 산자와 죽은자에서는 의료윤리문제를 다루는등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많이 사용하려고 하는 것도 소소한 변화인듯 싶습니다

 

등장인물이 많아서 초반에 약간 헷갈리긴 하지만 이전 작품들과 스토리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크지 않아 딱히 시리즈 1편부터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었는데 타우누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에게는 큰장점이 아닐 수 없겠죠

 

거의 2년 주기로 타우누스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내년에 나올것으로 예상되는 그녀의 신작은 어떤 방식으로 독자들을 놀래켜주면서 장르소설의 재미를 안겨줄지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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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비탈의 식인나무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김소영 옮김 / 검은숲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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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중 하나인 "점성술 살인사건"의 저자 시마다 소지의 초기 작품(1994년작)에 해당되는데 분위기나 표현방식이 상당히 하드하고 다크해서 아주 흡족했습니다
초기,중기,최근작까지 우리나라에 번역되는대로 거의 다 읽어봤는데 역시 그의 작품중 엑기스는 주로 초반에 집중되어 있죠
비교적 최근작에 해당되는 "최후의 일구"나 "고글 쓴 남자 안개속의 살인"은 트릭이나 반전등 추리소설 본연의 느낌보다는 사회비판적인 느낌이 더 강해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어둠 비탈의 식인나무는 추리로 시작해서 추리로 끝날정도로 간만에 회색 뇌세포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었죠
도저히 이성적인 접근이 불가한 불가사리한 사건들이 하나둘씩 풀어가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 보여주는 엄청난 반전은 그의 최고 걸작이자 일본 추리소설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수 있는 "점성술 살인사건" 버금가죠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를 읽지 않아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처음 도입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괴기함의 연속이죠
추리소설 읽으면서 덤으로 공포소설 특유의 오싹함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아마 그의 소설중에서 가장 무서운 추리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몽환화"를 읽고 있는데 바로 직전에 괴기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요 책을 읽어서 그런지 왠지 심심한 느낌도 드네요
둘다 장단점이 확실히 있지만 역시 분위기의 다크함은 역시 시다마 소지 소설의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록 1,2권 합해서 천페이지를 훌쩍 넘었는 용와정 살인사건만큼 압도적인 페이지수는 아니지만 나름 분량이 꽤 긴편인데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를 잘 꾸며놓아 마지막 엔딩까지 별 어려움 없이 마스터 할수 있었습니다
하긴 그의 소설이라면 아무리 길어도 다 읽을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많이 많이 출간해주세요^^
아직까지 번역된 작품보다 번역 안된 작품이 더 많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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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하우스
존 하트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생판 모르는 작가와의 첫만남은 늘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감도 교차하죠

아무리 에드거 장편 최우상 두번 연속 수상이라는 훌륭한 타이틀을 가진 요즘 가장 핫한 작가라 하더라도 저로써는 처음으로 만나는 작가의 작품이기에 솔직히 재미없으면 어떻하지 하는 원초적인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책 분량이 무려 585페이지나 되서 가뜩이나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읽는데 끝까지 다 읽을 수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구요

하여튼 그래도 전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작가이기에 걱정보다는 기쁜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스타트했습니다

책 표지 디자인이 후덜덜하네요

전체적으로 아이언적인 이미지는 잘 살렸지만 하우적인 이미지는 좀 아쉽네요

그래도 초반에 보여지는 하드보일적인 아니 액션느와르적인 부분은 잘 살린편이죠

밋밋하지 않게 책 옆면도 예쁘게 잘 디자인하셨네요

알에이치코리아 책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북디자인입니다

퍼트리샤 콘웰이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르적으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첩보액션스릴러 작가인 빈스플린 역시 적극추천해주는 책인데 과연 잼있을까요? 궁금하시죠..ㅎㅎㅎ

전 사전지식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책제목만 접했을때

아이언하우스 라는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추리소설로 단순무식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은 멋지게 빗나겠네요

초반 50페이지 전후로 해서는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조직을 벗어나려는 킬러의 갈등이 주내용을 이루어 당황했습니다

장르적으로 하드보일드소설도 아닌데 너무 강조되지 않았나..하는 걱정이 살짝 들더군요

하지만 액션 작렬하는 초반 부분을 무사히 건너가니 반전의 연쇄효과로 거의 논스톱으로 읽게 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정말 한자리에서 딱 고정된 자세로 페이지만 계속 넘기기는 제프리디버,프레드릭 포사이스 소설빼고 몇번 안되는데 이 책이 딱 그랬습니다

그 다음이 계속 궁금해서 멈출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엔딩에서 보여지는 감동 역시 묘한 여운을 안겨주네요

영화로 만들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영화적인 요소도 풍부했습니다

초반에 보여지는 총격질을 비롯해 액션장면도 많이 나오고 주인공의 캐릭터가 자체가 전문킬러이기에 시각적인 부분도 훌륭할 것 같네요

킬러가 등장하는 미스터리소설..상상하기 힘드시겠지만 존하트는 이 작품에서 멋지게 해치워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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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본즈 모중석 스릴러 클럽 16
캐시 라익스 지음, 강대은 옮김 / 비채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그녀의 세계적인 지명도에 비해 정말 늦게 소개된 “본즈 시리즈”
그래도 다행스럽게 비채의 모클을 통해 본즈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죽은자의 증언(?)이 소개되고 딱 1년만에 다시 비채의 모클을 통해 8번째 시리즈에 해당되는 “크로스본즈”가 소개되었다.

데쟈뷰가 97년 작품이고 크로스본즈가 2005년 작품이니 무려 8년의 시공차가 나긴 하지만 읽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는데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최근작을 읽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만약 나온 순서대로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었다면 아마 기다리다 지쳤을 것이다!!

법의학라는 소재 때문에 본이 아니게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와 많이 비교될 수 있는데 솔직히 스카페타 시리즈보다는 재밌다. 스토리 전개도 상당히 빠르고 반전의 강도도 훌륭하다 어떻게 보면 캐시 라익스가 스카페타 시리즈를 아주 훌륭하게 벤치마킹했다고 볼 수 있다.조만간 스카페타의 13번째 작품 “스카페타”가 출간되어 이미 올 8월에 출간된 본즈의 11번째 작품인 데빌본즈와 경쟁 아닌 경쟁을 벌이게 되었는데 아마도 캐시라익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물론 4시즌까지 제작되어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본즈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일단 그녀의 작품은 너무 법의학 학문에 치우치지 않고 적절하게 스릴러와 잘 배합해 놓아 누가 읽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작품 크로스 본즈 역시 2005년 당시의 세계적인 출판 트랜드를 아주 영리하게 시리즈로 흡수시켰다. 정말 예수와 법의학의 만남은 소재적으로 너무나도 환상의 궁합이었다. 그녀의 시리즈 판매부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아마도 이 작품이 가장 많이 팔렸을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스라엘까지 배경이 확장된 크로스 본즈!! 너무 확장되다보니 죽은자의 증언에 비해 스릴러의 집중도가 다소 떨어져 아주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많이 많이 팔려 내년 이만 때 그녀의 최신작 “데빌본즈”를 비채를 통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 삼세판이라는 말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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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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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을 단순히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가두기에는 너무나도 큰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특히 본 소설의 마지막 엔딩에서는 “사람은 스스로 길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생이라는 미로에 잡혀있는 것 뿐일지도 모르다“는 어느 드라마속 대사가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처음 읽을때는 매끈하게 잘 짜여진 일본 특유의 미스터리적 감상을 기대했는데 절반은 맞았다. 서로 다른 두 남자의 이야기가 아주 미스터리(?)하게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는 미스터리장르의 카타르시스(?)를 뛰어넘는  감당하기 힘든 서늘함을 나에게 남겨주었다.

저자 홈페이지에 가보니 본 작품은 데뷔작으로 특정상(?)에 응모를 목적으로 한 작품으로 누구라도 편하게 읽기 쉽게 쓴 작품이라고 노골적으로 밝혀놓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단순한 데뷔작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한 작품으로 그것도 문단 첫 데뷔작으로 그 작가의 모든 것을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이 작품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우리나라에 소개된 어느 일본 미스터리 작가들보다 훌륭했다. 모든 부분에서 그리고 마지막 엔딩의 임팩트는 세월이 지나도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일본 현지에서 2005년도에 발표된 작품으로 곧 비채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출간예정인 그리고 그의 홈피에서 최악에 불쾌한 독후감을 남기는 이야기를 구상했다는 “우행록”이 너무나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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