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의 어둠
사와무라 이치 지음, 김진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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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장르에 있어서 스티븐 킹 작가 못지 않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 공포소설 작가인 사와무라 이치 작가의 책이 현대문학에서 나온다고 했을때 엄청 기뻐했는데 운좋게 서평단에 뽑혀 초단편 괴담집 한치 앞의 어둠을 읽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소설 형식과는 약간은 벗어난 구성이긴 했지만 호러 강도는 여전했습니다

원래 쫄보여서 밤에 공포소설 잘 안 읽는 편인데 낮에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 밤에 몇번 읽기도 했었는데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추운 겨울에 등골이 오싹해지는 리얼 공포체험이 필요하시다면 한치 앞의 어둠 책 읽으시면 되십니다


일본 호러 소설작가의 책이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일단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가는 링 시리즈의 스즈키 코지입니다

이 작가 이후 일본 호러 소설 소개는 정말 뜸했는데 그 물꼬를 튼것이 바로 사와무라 이치입니다

이번에 나온 한치 앞의 어둠을 책 포함해서 벌써 9권의 책이 번역되어 나왔고 추가로 올해 한권 더 나올 예정에 있는데 이정도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일본 장르물 작가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겠죠

왜 이 작가의 책을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면 일단 공포 플러스 미스터리 장르적인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일석이조죠

어떤 작품은 공포의 지분보다 추리 지분이 더 클 정도로 미스터리 장르에 진심인 경우도 많죠

이런 패턴을 보여준 공포 작가가 있어서 생각해보면 사와무라 이치가 저에게는 최초입니다


이번 초단편 괴담집은 미스터리보다는 공포 지분이 압도적으로 큰편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초단편에 가깝지만 분량이 제법 되는 것도 2~3편정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분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약간 당황할 수 있는 책 구조이긴 하지만 기존 독자들에게는 꿀빠는 책이죠

책 한권에서 다양한 호러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깐요


21편의 이야기 모두 겹치는 내용 없이 하나같이 다 독특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에서 무서움이 훅 들어오죠

그리고 무서움이 투박하기보다는 상당히 세련되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엔딩의 여운이 꽤 오래 가기도 했습니다

요즘 숏폼,릴스,쇼츠등 짧은 동영상들이 인기가 높은데 그런 의미에서 초단편이라는 형식을 선택한 것은 참 영리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만족했고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도 이런 방식에 만족하셨을 것입니다

특히 짧은 쇼츠에 익숙한 젊은층에게는 초단편 괴담집 한치 앞의 어둠이 더 많이 어필되겠죠


꽤 오랜만에 만나보는 작가분의 책이었고 무엇보다 기존에서 보여주었던 틀이 아닌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작품이었기에 더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쪽 장르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출간예정에 올라와 있는 그림자밟기 여관의 괴담 속편 토막 저택의 괴담 출간소식에 기분이 또한번 업되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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