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성과 궁합 - 사람 관계의 비밀을 밝히는 열쇠
다카기 아기미쓰 지음, 노상만 엮음 / 북마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세상살이 중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인간 관계다.

태어날 때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 성장하면서는 친구, 선생님, 이웃 그리고 배우자까지 모두가 인간 관계로 얽혀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래서 원만한 인간 관계가 성공의 지름길인 것 같다.

우주를 지배하는 오행의 원리는 고대 중국에서 비롯되었는데 이것이 학문적으로 발전하여 음양설이 더해져 역학이 된 것이라 한다. 다른 책에서 보니 2차 세계대전 말에 일본인이 중국 대륙을 떠날 때 방대한 양의 역학 관련 서적을 가지고 갔다고 한다. 그래서 현대 역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일본인이 많다고 들었다.

이 책 역시 저자가 다카기 아기미쓰다.

저자는 20년 동안 연구한 구성법(九星法)을 정리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출간했다. 편저자 노상만이란 분은 올해 여든 여섯인데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 책의 정확성에 매료되어 우리 나라에 소개하게 된 것이라 한다.

구성법(九星法)은 오행과 방위가 만나 이루어진다. 우선 각각의 별을 오행으로 분류한 다음, 상생과 상극 그리고 비화 등 15가지 조합을 도입하여 자신이 태어난 해를 관장하는 별, 즉 출생성(出生星)의성격에 대입하여 생의 향방을 살펴보는 것이다.

상성과 궁합이란 같은 별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사람은 같은 운명을 가지며 사람들 간의 관계에도 각자의 출생성이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아홉 가지의 출생성과 서로 간의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내용을 전부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책을 들고 나와 관련된 사람들을 대입해 보니 재미도 있고 신기했다. 거의 적중률이 높아서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분야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비과학적이며 허무맹랑하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단순히 태어난 연도를 가지고 하나의 성향으로 묶었으니 말이다. 혹시 주변에 동갑인데도 전혀 다른 성격인 사람도 있으니 맞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읽는 사람의 선택인 것 같다.

어차피 운명이란 의미도 절대 바꿀 수 없는 하늘의 뜻인 명()과 어느 정도 변화가 가능한 운()이 합쳐진 말이다. 그러니 구성법이 절대적으로 모든 인간 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점은 구성법을 통해 각자 인간 관계를 현명하게 대처하여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사람 간의 관계도 차근차근 얽힌 실타래를 풀 듯이 해결할 일이다. 너무 얽힌 실타래를 억지로 풀려고 하면 괴롭기만 하다. 세상은 하고자 하면 이룰 수 있는 일도 많지만 노력만으로 안 되는 일도 있기 마련이다.

솔직히 역학에 대해 맹신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무속인들이 하는 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오랜 세월 인간을 연구한 학문으로 바라보면 흥미롭고 재미 있는 통계학이 아닐까 싶다. 출생연도만 대입하여 찾아보면 인간관계가 한 눈에 보인다. 나는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주변 사람들(동성, 이성)과의 관계는 어떤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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