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업가 김대중 3 - 길이 아니어도 좋다
스튜디오 질풍 지음 / 그린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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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 만화는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제대로 몰랐을 때는 파란만장한 인생의 주인공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인생의 굴곡마다 불굴의 의지로 이겨낸 사람이 보였어요. 우리는 이런 사람을 위인이라고 부르지요.

만약 나였다면... 한 번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날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자신 할 수가 없네요.


3권은 "길이 아니어도 좋다"

노동자들의 희망봉으로 우뚝 선 김대중.

행동하는 양심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볼 수 있어요.

조선인들을 짐승 취급하는 일본인들이 나올 때, 울컥 치밀어 오르는 분노!

이에 맞서 싸우는 김대중.

결국 회사를 운영하면서 모두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이에요.


1947년 김대중은 대양조선공업 대표를 그만두고 창업하여 <목포해운공사>라는 회사를 설립했어요.

"그냥 배가 아닙니다.

사람을 실어 나르는 배를 갖는 것이 제 꿈이자 희망입니다."  ((272-273p)

그리하여 김대중은 50톤급 배 1척을 가진 청년사업가가 되었어요.

1권에서 섬마을 소년이 큰 배를 처음 보면서 큰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는 장면이 겹쳐 보였어요. 큰 뜻을 품은 사람이 큰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물론 그 마음을 행동을 실천해야겠지요. 

수미쌍관, 처음과 끝을 동일한 혹은 비슷한 어구의 반복으로 뜻을 강조하는 문학 기법을 뜻해요.

문득 인생에 적용해도 될 것 같아요.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 처음에 품었던 마음이 변질되지 않고 그대로 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변하지 않는 마음, 올곧은 그 마음이 우리를 옳은 길로 이끄는 게 아닐까 싶어요.

타고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진 세상에서 처음 마음을 끝까지 지켜낸 섬마을 소년의 이야기였어요.

대통령의 모습으로만 기억했던 분을, 과거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까지의 삶을 보게 되니 여러 감정과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또한 일제강점기를 살아내야 했던 우리 민족의 아픔을 상기하면서 동시에 울분이 터졌던 것 같아요. 기록에 남아 있지 않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묵묵히 싸웠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느꼈어요. 

우리가 지금 누리는 것들은 전부 그분들의 희생 덕분임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제발, 여기서 끝내면 안 돼요~

3권까지 다 읽고나서 너무나 아쉬웠어요.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다함께 다음 시리즈 출간을 요청했으면 좋겠네요. 

청년사업가 김대중의 다음 이야기는 꼭! 

우리가 알아야 하고, 기억해야 될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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