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이야기! 1 - 국립대구과학관 과학해설사가 들려주는
정소윤 외 지음, 국립대구과학관 / 아우룸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밤하늘에 달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어릴 때는 달 모양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아이가 점점 커갈수록 궁금한 것이 많아졌어요.

달은 왜 자꾸 모양이 변할까요? 

호기심으로 시작된 질문들, 그 답을 찾다보니 과학이 보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이야기>는 국립대구과학관 과학해설사 일곱 분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책이에요.

마침 책 속에 달에 관한 내용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달의 부분은 어둡게 보이는 '달의 바다'라고 해요. 실제 바다가 아니라 달의 땅 속에 있던 용암이 흘러나와 식으면서 어둡게 변하고 평평한 평원을 만들었대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관찰한 최초의 달 표면이 어둡게 보여서 '지구의 바다'와 같이 물이 있는 바다로 생각해서 '달의 바다'로 불리게 된 거래요. 닐 암스트롱이 달 착륙을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 바다로 착각했겠죠?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을 '달의 육지'라고 부른대요. 우리가 지구에 있는 한 달의 뒷면은 볼 수 없어요. 그 이유는 달의 주기 때문이에요. 달이 스스로 도는 자전과 지구 주위를 도는 공전 주기가 거의 같아서 달의 한 면만 볼 수 있어요.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한 바퀴도는 것을 달의 공전이라고 하는데 대략 한 달이 걸려요. 달이 차오르고 기울어지는 것을 관찰하여 만든 달력을 음력이라고 해요.

오래전부터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로마, 중국 등에서 음력을 사용했어요. 음력으로 1년은 354일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계절의 주기와 월의 차이가 생기는 문제가 발견됐어요. 이 문제는 농경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줬고, 이후 음력은 계절과 주기를 맞추기 위해 윤달을 넣어 사용하게 됐어요.

양력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1년 기준으로 만든 달력이에요. 양력의 1년은 365일이며, 이집트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다고 해요. 이 방법이 이웃 나라 로마로 전해져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으로 발전되었어요. 

우리나라는 음력을 사용하다가 1895년부터 양력을 쓰게 되었어요. 고종실록을 보면 '정월 초하루를 고쳐 태양력으로 쓴다.'라고 기록되어 있대요.

현재 양력 1월 1일은 새해 첫날이라 하고, 음력 1월 1일은 설날이라고 해요. 아이들이 음력을 굉장히 헷갈려 하더라고요. 달로 시작해서 음력과 양력의 기원도 배우고, 시간과 우주 이야기까지 호기심이 확장되네요.


우리 선조들이 남긴 위대한 과학 발명품인 앙부일구, 수표, 측우기, 주화 그리고 훈민정음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자랑스러워요.

1989년 6월 우리나라의 의견에 따라 유네스코에서 '세종대왕상'을 만들었어요. 매년 9월 8일, 문맹퇴치의 날을 기념하여 세종대왕상을 주고 있대요.

책 속에 재미있는 초성 퀴즈가 나와 있어요. 

그밖에 빵에 얽힌 과학 이야기와 동물들의 겨울나기, 적정 기술에 관한 내용까지 알차고 유익한 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국립대구과학관에 견학가고 싶어졌어요. 진짜 과학해설사 선생님에게 과학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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