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바쁘다.
하는 일로 바쁜건 아니고,
이제와서 글쓰기 한번 해보겠다고,
수강비 내면서 훈련받고 있고,
테니스 시작한지 거의 1.5 년쯤 지나니
나도 토너먼트 같은거 나가도 되지 않나? 하는
괜한 도전감에 덜컥 신청을 해놨는데,
가서 민폐, 쪽팔림 정도는 면해야 겠다는 생각에
연습을 나름 진지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독클에서 읽어보자고 했는데,
소설 초반에 시대배경, 인물 후리릭 나오는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상권 중반부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아주 대단한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아...............시대고발, 인간의 욕망, 갈등, 세대풍자 등 너무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이야기가 게대가 재미에 감동까지 있다. 무엇보다 마치 영화나 공연에서 조명이나 음향을 이용할 법한 극적인 장면의 연출을 글로 표현해 낸다. 책을 읽으면서 절로 '앗'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런 소설은 세상 처음이다. 나의 부족한 언어능력으로는 감히 이 작품의 대단성을 다 까버릴 수조차 없다. 그래서 웃는 남자는 이쯤 해두고, 위고님의 '레미제라블' 일단 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