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바쁘다.

하는 일로 바쁜건 아니고, 

이제와서 글쓰기 한번 해보겠다고, 

수강비 내면서 훈련받고 있고, 

테니스 시작한지 거의 1.5 년쯤 지나니 

나도 토너먼트 같은거 나가도 되지 않나? 하는 

괜한 도전감에 덜컥 신청을 해놨는데, 

가서 민폐, 쪽팔림 정도는 면해야 겠다는 생각에

연습을 나름 진지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독클에서 읽어보자고 했는데, 

소설 초반에 시대배경, 인물 후리릭 나오는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상권 중반부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아주 대단한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아...............시대고발, 인간의 욕망, 갈등, 세대풍자 등 너무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이야기가 게대가 재미에 감동까지 있다. 무엇보다 마치 영화나 공연에서 조명이나 음향을 이용할 법한 극적인 장면의 연출을 글로 표현해 낸다. 책을 읽으면서 절로 '앗'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런 소설은 세상 처음이다. 나의 부족한 언어능력으로는 감히 이 작품의 대단성을 다 까버릴 수조차 없다. 그래서 웃는 남자는 이쯤 해두고, 위고님의  '레미제라블' 일단 질러본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alstaff 2022-07-28 09: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재미있고요, 자매품인 <93년>도 감명깊게 읽었는데요, 두 작품을 소개해준 인물이 다이호우잉이었습죠. 그의 소설 시인의 죽음인가에 자주 인용을 하는 바람에 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han22598 2022-08-11 08:25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93년도 잼있나요? 아껴서 읽어야할 것 같아요.
너무 잼난걸 한꺼번에 읽어버리면 아쉬우니까요 ㅎㅎ

다락방 2022-07-28 09: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웃는 남자도 좋았지만 레미제라블도 정말 좋았어요!! 저는 펭귄 다섯권짜리 읽었는데 마지막엔 눈물콧물 흘리며 읽었습니다. ㅠㅠ

han22598 2022-08-11 08:26   좋아요 0 | URL
아하하...그런가요? 레미제라블도....찔찔거리면 읽는건가요?
으하....웃는남자도..그랬는데,
레미제라블 분량이 어마어마해서..아마 날 잡고 읽어야 할 거 같아요.
아마도 올 연말쯤이요

새파랑 2022-07-28 1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좋다고 해서 새책으로 구매했는데 아직 못읽었네요 ㅜㅜ 완전 감동인가 보네요~!!

han님 테니스 잘치시겠군요 ^^ 토너먼트 응원합니다~!!

다락방 2022-07-28 11:34   좋아요 3 | URL
새파랑 님은 위고 전작을 읽게 되실 겁니다. 후훗.

새파랑 2022-07-28 11:51   좋아요 2 | URL
제가 <웃는 남자> 이작가님 책 보고 샀는데 두권의 압박땜에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

han22598 2022-08-11 08:27   좋아요 1 | URL
저도 장담합니다.
새파랑님은 위고 전작을 읽게 되실 겁니다 ㅎㅎㅎ

psyche 2022-07-28 23: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쓰기에 테니스까지!! han님 멋져요!

han22598 2022-08-11 08:27   좋아요 0 | URL
테니스....2-0으로 졌어요 ㅠㅠㅠ
으흐흐흐...결과가 멋지진 않지만
토너먼트 잼났어요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