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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프로이트의 의자 :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
정도언 지음 / 지와인 / 2020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올해 안에 이직할 계획이었다.
처음에는 무조건 서부로 갈 생각이었는데,
헤드헌터랑 이것저것 이야기 하면서 깨달은 것은
꼭 서부로 갈 이유도 모르겠고, 지역 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것에도 선호도가 확실치 않았다.
그런 와중에 이직해서 머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심지어 지금 일하는 곳 퇴사하고 장기간 여행이나 떠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행을 떠날 거면 코로나 잠잠해져야 하니 지금 직장에서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생각만 난무하다. 그러면서 내일 인터뷰는 아마 볼 것이다.
비교적 그동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를 잘 조절해가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언제쯤부터 그 둘 사이의 관계 따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내고, 마쳐야할 것들을 끝을 내고..그렇게 인생을 투두 리스트에 있는 목록들을 하나씩 성취해나가며
살아왔던 느낌이 든다. 그 목록에 새로 이뤄야할 일들을 다시 채워넣어야 하는 것이 다음 스텝은 아닐지도.. 안과 밖에 있는 두 '나'가 마주보는 독대의 시간들이 더 많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로움은 ‘내 속의 나‘와 ‘현실 속의 나‘ 사이의 소통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고독 상태로 들어가 내 안의 나와 정면으로 만나서 대화를 하세요. 나의 삶이 어디에 와 있는지, 내가 사는 이유와 의미는 무엇인지, 삶의 기쁨은 무엇인지를 찾아보세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과연 그것들이 두려워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정성을 들여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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