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에서 비롯된 생각이다. 한국어는 사적이나, 공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인. You 상대방을 부르는 말이 딱이 없었 던 것 같다. 그래서 나이, 직업 (또는 학위)등 개인 신상을 알지 못할 경우, 과거에는 대략 아줌마, 아저씨, 학생, 총각, 아가씨, 저기요... 를 많이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가 이번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만났던 공항 직원들, 그리고 선별 검사 중 마주쳤던 보건소, 시청 공무원들이 나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더라. 실제 선생님의 직업을 가진 분들이나 또는 상대를 매우 높이는 의미에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던 같은데,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도 '선생님'이라니...사실 매우 당황스럽다. '나 따위가 선생님이라니'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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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23 1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님 웰컴! 웰컴! 냉동고 택사막을 벗어나 한국 땅 밞으니 SIR로 불러주네요 2주동안 건강하게 건강하게 ^.^

han22598 2021-02-25 07:32   좋아요 0 | URL
스캇님의 반복적인 환영으로.......혹시 저의 여행이 다른이에게 민폐가 될지도 모른다는 쪼그라진 저의 마음을 조금 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행복한책읽기 2021-02-23 10: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한님 대한민국은 선생님으로 넘쳐나요. 아줌마인 저도 관공서 가면 선생님으로 불러줘요. 엄청 민망한데 어느새 익숙해졌음요.^^;; 미쿡처럼 기냥 ~씨 불러줌 좋을 것을 한국땅에서 이 문화가 거슬리나봐요. 언젠가, 언젠가 될겁니다. ㅋ
지도 웰컴웰컴이요~~~~

han22598 2021-02-25 07:35   좋아요 0 | URL
누구씨도 좋은 것 같아요. 사실 대안으로 다른 호칭을 생각해보았는데, 사실 마땅한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저는 선생님라는 호칭이 담고 있는 의미를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사용되길 바라는데, 그런 의미에게 저에게는 마땅치 않다는 거에요 ㅋㅋ

감은빛 2021-02-23 1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사어로 ‘사장님‘이 있죠. 특히 남성들에게는 사장님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han22598 2021-02-25 07:36   좋아요 0 | URL
모두가 사장님, 선생님 ~~ ^^

희선 2021-03-02 0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에 오셨군요 2월이었군요 삼월에는 자유롭게 다니실 수 있겠습니다 남은 시간 즐겁게 지내세요


희선

han22598 2021-03-02 11:58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희선님! 이제 격리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맘껏 뛰놀고 싶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