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에서 비롯된 생각이다. 한국어는 사적이나, 공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인. You 상대방을 부르는 말이 딱이 없었 던 것 같다. 그래서 나이, 직업 (또는 학위)등 개인 신상을 알지 못할 경우, 과거에는 대략 아줌마, 아저씨, 학생, 총각, 아가씨, 저기요... 를 많이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가 이번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만났던 공항 직원들, 그리고 선별 검사 중 마주쳤던 보건소, 시청 공무원들이 나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더라. 실제 선생님의 직업을 가진 분들이나 또는 상대를 매우 높이는 의미에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던 같은데,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도 '선생님'이라니...사실 매우 당황스럽다. '나 따위가 선생님이라니' ..말도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