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읽은 책들을 다시 상대평가합니다.







오만과 편견 ★★★★★
설득 ★★★★★
마션 ★★★★★
반쪼가리 자작 ★★★★☆
어느 하녀의 일기 ★★★★☆
1인분 프렌치 요리 ★★★★☆
고야산 스님·초롱불 노래 ★★★☆☆
제인 오스틴의 두 작품은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리뷰를 정리하였습니다. 역시 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매력을 발휘하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왜 다시 오스틴인가. 브리짓 존스 3편이 영화 촬영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오만과 편견』의 패스티시인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트레일러가 나왔습니다. (혐오 및 잔인함 주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마션』은 읽는 재미가 상당하지요. 지나고 여러번 다시 읽어도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유머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과학 설명 때문에 왠지 모를 지적 고양감이 있어요.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말이지요.(이해할 필요도 없어요) 『반쪼가리 자작』은 이탈로 칼비노의 선조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데, 짧은 동화이지만 사회·역사적 울림이 있기에 클래식이라 할 만합니다. 『어느 하녀의 일기』도 올해 동명의 영화가 개봉했었죠. 무비 타이 겸 나왔지만 옥타브 미르보의 첫 소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벨에포크 때도 막장이 만연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1인분 프렌치 요리』는 거창한 재료 준비 없이도 간단히 프랑스 음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해요. 『고야산 스님·초롱불 노래』도 볼 만한데, 「고야산 스님」은 만화 『백귀야행』이 떠올랐고 「초롱불 노래」같은 경우는 일문학에서 볼 수 있는 어떤 예술을 향한 탐미주의라고 하나 그런게 생각납니다.
다음은 읽고 있거나, 읽었지만 리뷰를 쓰지 못해 재독할 예정인 책입니다.








설국
포스트맨은 두 번 벨을 울린다
불안의 책
레이 브래드버리
장미의 이름
로마 제국
셰익스피어 깊이 읽기
셰익스피어의 책
『설국』은 읽었으되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 쓰지 못했습니다. 색채가 선연하고, 이야기들이 툭툭 끊기는 감이 있는데 단편들을 이었기 때문이라는군요. 『포스트맨은 두 번 벨을 울린다』는 스티븐 킹과 장강명 소설에 삽입된 문구가 이 책의 첫 문장이기 때문에 읽었습니다. 카뮈의 『이방인』 느낌이 나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카뮈가 케인의 소설을 읽고 집필을 시작했다는군요. 한낱 통속소설이라기엔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하겠고요. 제가 사랑하는 페소아의 『불안의 책』은 여전히 아껴 읽는 중입니다. 보석! 『레이 브래드버리』에 실린 네 작품 정도 읽었습니다. 브래드버리는 SF장르에 문학성, 예술성을 쏟아부었습니다. 정말 아름답지요. 『장미의 이름』도 반 정도 읽었습니다. 주석까지 꼼꼼히 챙겨 읽는데 그것 때문인지 진도가 안 나가네요. 주석을 안 읽으면 재미가 덜할 것 같고, 주석을 스킵하고 쭉 다 읽은 뒤에 재독하는 걸로 바꿔볼까 합니다. 『로마 제국』과 『폼페이』는 곧 「마스터스 오브 로마」시리즈 2부인 『풀잎관』이 출간되기에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읽고 있습니다. 로마 수로와 로마 도로에 대한 글도 작성중인데 진도가 잘 안 나가네요. 『셰익스피어 깊이 읽기』와 『셰익스피어의 책』은 제 목표 중 하나인 셰익스피어 작품 완독을 위해 구입한 가이드북입니다. 특히 『셰익스피어 깊이 읽기』 정말 좋고요, 『셰익스피어의 책』 같은 경우는 찾아보니 리뷰가 없어 모험을 하고 구입했는데 만족합니다. 반쯤 읽었는데 나중에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