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바우만,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 소비사회가 잠식하는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
지그문트 바우만.리카르도 마체오 지음, 나현영 옮김 / 현암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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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그문트 바우만에 대해서 신간알림을 신청해놨던 모양이다.(누가? 나 스스로...그런데 기억이 나진 않는다.) 메일을 받고서 알게된 책이다.

 살펴보니 평소 내가 가졌던 고민과 비슷한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던 점은 흥미로웠고, 불평등이 심화되어 명문대 졸업장을 가지고도 미래가 보장받지 못한 세대를 말하는 부분은 우리나라와 서구 유럽도 지금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이 새삼 흥미롭게 다가왔다. 우리나라 안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살다보면, 막연히 '우리와는 달리 선진국은 나의 고민이 다 해결될 곳일 거'라는 환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큰 틀에서는 그쪽과 이곳이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었구나. 싶다.

 어쨌거나 현 시대를 소비사회로 보는 것은 공감되는 주제다. 물론 이러한 인식이 전혀 새롭지는 않다. 이전부터 많이 지적되오던 현 시대의 문제들이다. 하지만, 역시나 연대의 중요성이라거나 청년문제에 대한 성찰을 보인 부분이 좋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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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12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aesar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서니데이 2016-02-13 1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aesar님 , 좋은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16-02-14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aesar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해피북 2016-02-22 1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신간 알림 문자를 받을때마다 내가 이런 책도 신청해놨구나 싶어할때가 많아요~~ 한동안은 이반 일리치의 책이 많이 보이더니 요즘은 또 지그문트 바우만의 책이 제법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이 책들도 주기가 있는거 같아요 ㅎㅎ 삶이란 비슷하다는 말씀에 공감을 하게 되는 저녁이예요^~^
 
[세트] 자전거여행 - 전2권 자전거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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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쓰고자 하는 것은 진짜리뷰가 아니다. (하긴, 진짜 쓰고 싶은 책들에 대한 리뷰는 아직까지 시작도 못 해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다시 사게 되기까지의 경위를... 푸념삼아 적어본다.

 명절을 맞아, 가만히 있으려니 또 뭔가 허전해서, 책장을 다시금 정리했다. 그러던 중, 생각의 나무에서 출간되었던 하드커버 <자전거 여행>을 펼쳤다. 역시 김훈은 소설보다 수필이지,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다보니, 책에서 "쩍!"소리가 났다. 제본이 뜯어졌다. (이렇게 적고보면 대단히 크게 갈라진 것 같지만, 그렇진 않다. 하지만 어쨌거나 책의 제본이 벌어진 건 사실이다.) 이 책은 한 달여 전에도 살펴보았었다. 그때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그날엔 <칼의 노래>와 <현의 노래>가 해진 것을 발견하고 문학동네판으로 새로 구매하기도 했다.

 연이어 책들이 해진 것을 보면, 내가 책을 굉장히 막 다루는 사람이라서 책이 쉽게 상한다거나 책을 너무 열심히 읽어 해질 정도라는 위편삼절의 고사를 실천한 사람 같겠지만, 그렇지 않다.  책에 관한 한 결벽증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고 있는 내가 책을 막 다룰 리가 없다.  또 김훈의 책을 유독 아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상적인 제본의 책이 해질 만큼 책을 많이 넘겨보진 못 했다.

 그렇다면 연이은 김훈 책의 파손은 무엇때문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의 나무' 출판사가 문제다. 이 출판사의 김훈 책들 제본마다 문제가 일어났다. 2009년이었던가, <칼의 노래>의 경우 멀쩡한 책이 있음에도 오래 두고 보겠다는 생각으로 생각의 나무판 하드커버 양장본을 다시 샀었는데, 이 양장본을 포함하여, <현의노래>, <자전거 여행> 등이 최근 모두 사달이 났다.

슬픈 마음에 같은 출판사의 <바다의 기별>,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도 다시금 넘겨 보았다. 당장 뜯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책을 넘길 때의 소리가 부드럽지 못하고, 오래된 접착제의 마르고 건조한 소리가 '틱, 틱' 난다. 으아!

 하지만 이미 문 닫은 출판사를 원망해서 무엇하리. 결코 넉넉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 <칼의 노래>, <현의 노래>에 이어서 <자전거 여행>시리즈도 문학동네판으로 다시 사기로 했다. 덕분에 다른 책을 사 볼 계획은 또 다음 기회로 밀렸다. 슬프고, 조금은 화나지만, 새 옷 입은 이 책을 주문하고 기다리려니, 설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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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6-02-06 2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끼며 읽는 좋은 책은, 문제가 발생하면 ˝그래, 또 사 본다!˝ 맞습니당~!!!!!!!^^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시며~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 되세요~~^^

caesar 2016-02-06 23:01   좋아요 0 | URL
애플트리제님, 감사드려요 ㅜㅜ 슬픔과 화남과 설렘이 공존하는 연휴입니다. 애플트리제님은 복된 명절, 복된 한해 누리시길 바랄게요! ^^

boooo 2016-02-06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훈의 책은 볼 때마다 사고 싶어요. 문학동네에서 새로 나온 책들 구입해야겠어요.

caesar 2016-02-06 23:30   좋아요 0 | URL
사실, 작년인가... 새로 출간될 때부터 `언젠가는 사겠구나..`라는 생각을 품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해피북 2016-02-22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본 때문에 속상한 책들이 몇 권 있더라구요. 하드커버라서 가격이 조금 있음에도 책을 넘길때 조심스럽게 넘겨야했던 그 기억들이 떠올랐는데 정말 좋아하는 책이기에 새로 사셨다는 부분에서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어요 ㅎㅎ 저는 제본 문제는 아니였지만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개정판으로 나와서 구매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

caesar 2016-02-22 19:00   좋아요 0 | URL
저도 해피북님 말씀에 크게 공감해요! 저는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면, 또는 표지만 바뀐 개정판이라도! 늘 구매욕에 휩싸이거든요..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도 하고, 어쨌든 제본의 문제로 책을 덜컥덜컥 사는 경우는 좀 예외적인 경우이긴 했습니다. 빌려보면 될 것을.. 읽을 책은 꼭 소장해야한다는 이상한 욕심이 있어서 문제에요.ㅎㅎ
 
식물수집가
어반북스 콘텐츠랩 글, 목진우 사진 / 위즈덤스타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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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님은 동물을 기르지 못하게 하셨다. 내게 늘 아쉬운 기억이다. 대신 식물을 키워왔다. 산세비에리아나 스투키와 같이 기르기 수월한 것들이었다. 다만 무슨 지식이 있는 게 아니어서 종종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본 책인데, 더 다양한 식물을 더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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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2-03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책 구입했는데 아직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괜찮아보이더라고요. 집에서 키우는 식물은 벵갈 고무나무, 율마, 스파트필름, 산호수, 스킨답서스등 키우기 무난한 것들이 많은데 저도 식물 수집가라는 단어에 이끌려 구입했답니다^~^

caesar 2016-02-03 19:38   좋아요 1 | URL
해피북님! 율마 키우세요? 율마도 키우고 싶어서 알아보곤 했어요! 부러워요.^^

해피북 2016-02-03 20:39   좋아요 1 | URL
율마 키우는거 어렵지 않아요ㅎㅎ 따뜻한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하지만 저는 베란다에서 키우면서 수시로 창문을 열어서 환기시켜도 잘 지내더라고요. 물은 화분에 흙이 마르는 속도를 보며서 주면되요 저희집은 여름에는 이틀에 한 번줬고 겨울은 겉흙이 많이 마르고 화분을 들었을때 가벼우면 주고 있답니다^~^
 
한국생활사박물관 세트 - 전12권 -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역사 교양서 한국생활사박물관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12권) 엮음 / 사계절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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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일반대중교양서, 학술서 등 다양한 층위의 한국사 도서 중에서도 단연 빛나는 책이다. 많은 역사책들이 사료고증엔 충실히 따르려 노력하면서도 삽화는 대충 상상화로 채우고 만다. 나는 그 점이 불만이다. 우리 생활사를 다룬 책 답게 고증에 충실한 삽화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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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22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aesar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시가 뭐고? - 칠곡 할매들, 시를 쓰다 칠곡 인문학도시 총서
칠곡 할매들 지음, (사)인문사회연구소 기획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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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할매들이 시를 썼다. 시시하지 않았다. 어렵지도 않았다. 시와 삶이 분리되지 않고, 짧은 시 몇 줄에 할머니들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배우지 않아도 누구의 삶이나 시 한 편이 될 수 있구나싶었다. 좋았다. 할머니들에게는 아직도 활자화 되지 못한 많은 시들이 있을 것이다. 더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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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20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aesar님, 오늘도 참 많이 춥네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