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외 을유세계문학전집 42
소포클레스 지음, 김기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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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의 전염병이 돌자 신탁을 받아왔다. 그 신탁은 선왕의 살인자를 살인 해야 전염병이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오이디 푸스는 선왕의 살인자를 찾기 위해 온갖 사람들을 불러들였고, 말하고 싶지 않아하는 그들의 입을 강제로 열었다. 그들에게서 하나하나씩 비밀이 나오기 시작했다. 예언자가 처음으로 진실을 말했으나 그는 믿지 않았다. 그는 선왕이 죽을 때 함께 있었던 마부를 불렀고, 자신이 어떤 남자를 죽인날이나 장소가 선왕이 죽은 날과 장소가 일치한 것이다. 그 외모까지 일치하는 것을 알게된 그는 두려움에 떨었다. 그는 자신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몸을 섞게 된다는 신탁을 받은 일이 있어 그의 어머니를 떠났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그는 그들이 자신의 친부모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선왕을 죽인 것이 자신이며 그는 자신의 아버지였고, 어머니는 자신의 부인임을 알게되었다. 그런 비극적인 운명과 맞닥트린 그는 부인의 자살을 직접 본 뒤 눈을 찔러 버렸다.

 오이디푸스는 불쌍한 사람일 뿐이다. 뛰어난 머리와 능력과 리더쉽까지 가진 그였는데 운명이라는 것에 의해 모든것이 막혀버렸다. 자신의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했고, 결혼까지 했다. 자신이 친 부모라 믿었던 사람들은 친부모가 아니었고, 친엄마는 자신으 부인이며 친 아빠는 자신의손으로 죽인 것이다. 그의 성격은 궁금증은 참지 못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기에 그는 결국 진실을 알아버렸고, 자신이 이끌던 나라도 잃고 말았다. 정말 불핼 그자체의 사람이다.

 '모르는 게 약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없어져야 하는 것이 그 나라의 전염병을 막는 방법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알게 되 버렸다. 그러나 그는 그 괴로운 사실을 모르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알아버리는 것에 대한 고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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