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동서문화사 월드북 61
토마스 불핀치 지음, 손명현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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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로마 신화를 공부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세계사를 하고 나서 그리고 요즘 책을 좀 만지게 되면서 서양 문학의 기본이 그리스로마신화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리스로마신화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토마스불핀치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꼼꼼히 자세히 읽으면서 공부해 보기로 마음먹었고, 하루에 3장씩 읽으면서 어떤 1장에 대해서 (제 가 가장 마음에 드는 챕터) 정리해 볼 생각이다.

 먼저 오늘은 2장,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세상은 판도라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한 신에 의해 세상이 형태를 잡아갔다. 많은 신들중 프로메테우스라는 티탄출신의 신이 인간을 만들게 되었다.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가 동물들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가 동물들에게 너무 많은 능력을 줘 버려 인간에게 줄 것이 없어졌다. 그러자 프로메테우스는 신에게서 불을 훔쳤고, 그에 분노한 제우스가 판도라라는 여성에게 한 상자를 주고 땅으로 내려보냈다. 그녀는 상자를 열어보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궁금증을 못 이겨 상자를 열어버렸고, 그 안에서 많은 불행이 쏟아져 나왔다. 단, 하나 희망만이 남아있었으며 이 희망덕분에 우리는 불행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인간이 이 세상에 살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은 점점 타락했고, 부패해졌다. 그러자 제우스가 세상을 물바다로 만들어 딱 두 남녀를 제외하고 다 죽여버렸다. 그 둘은 신탁을 통해 돌을 던져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세상이 이렇게 되는 동안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쳤다는 이유로 독수리에게 심장이 파먹히는 고통을 당해야만했다. 그러나 그는 고통을 당하지 않을 방법이 있었다. 제우스의 왕위를 지킬 수 있는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는 그런 부당한 처벌에 반항하고 영웅적으로 참아냈다.

 프로케테우스는 부당한 폭력에 반항하는 굳은 의지력의 상징이 되었다. 제우스는 그가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과한 폭력을 실행했고, 그는 이에 대항한 것이다. 나에게 프로메테우스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독수리가 심장을 쪼아먹는 고통에서 벗어나 인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오랜 고통을 견딜만큼 부당한 폭력에 맞서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 의문이다. 그리고 그로인해 신화 속에서 그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이 무엇이었는가 궁금해졌다. 그러나 그 큰 고통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하는 것은 존경할 만 했다. 

 이 세상에서도 언제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부당한 폭력을 행사했다. 독재정권들은 자신이 원하는 언론과 물질들을 얻기 위해 어떠한 꼬투리를 잡았다. 그리고 부당한 폭력을 마구 사용했다. 그리고 그런 폭력에 프로메테우스와 같이 반항하는 세력이 있었고, 그들이 결국 독재정권을 끝냈다.

 신화는 사회의 모든면을 다 담고 있다는 것을 정리를 하면서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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