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서대문 북 페스티벌에 참가했습니다. 박재동 화백의 북 콘서트였습니다. '아버지의 일기장'이라는 책으로 북 콘서트를 진행하셨습니다. 시작은 서대문 구청장님과 함께 여셨습니다. 저번에 저희 오케스트라 지휘도 잠시 해주셨었는데, 참 반갑지 말입니다. 호호호.
화백님의 아버지는 투병하시면서도 일기를 쓰셨다고 한다. 아버지의 글을 읽으면서 부모의 고민 같은 것을 느끼셨다고 한다. 자라서의 이야기는 정말 극소량이었고 대부분이 어린시절 아버지가 만화방을 하셨을 때의 이야기였다. 그 당시 만화는 천대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만화방 말고 다른일을 하자고 아버지께 조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 때 아버지의 마음이 어땠을지 어른이 되어서야 느꼈다고 했다. 아들이 서울미대에 붙었을 때도 등록비를 걱정한 아버지의 일기를 읽었다고 하셨을 때 내 마음이 씁쓸했다.
엄마도 겉으로는 매일 웃음지었지만 그것은 자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기 위함인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약 1시간 30분정도의 콘서트가 끝나고 책을 산 사람들은 책 에 싸인을 해 주셨다. 얼굴을 그려주셨는데, 쉭쉭 완전 빨리 잘 그리셨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화백님이 그려주신 얼굴이 지적이어서 진짜 좋았다. 헤헤..
헤헤헤헿!!
제 동생은 실물도 귀엽고, 잘생겼는데 그림이 완전 대박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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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년인줄. ㅋㅋ
제꺼는 비밀에 부치겠습니다. 싸인은 아래쪽에 있는데 이름도 있어서 잘랐어요. 중요한건 무척 감명깊고 재미있었다는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