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란,

칼의 노래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6월

(역사소설이긴 하지만 난중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므로 이순신의 생각이 담겨있으리라 믿는다. ) 

예나 지금이나 지도층 및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잇속만을 챙기기 빠빴다. 더 많은 부와 명예를 위해 달려 들 뿐, 백성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가장 백성을 굽어살펴야하는 왕은 언제나 피하고 오히려 백성을 힘들게 만들곤 했다.

 그러나 이순신은 아니었다. 그는 싸움을 하는 장군으로, 궁내에서 되인이었다. 칭송받는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긴 커녕 죄를 지었다고 사형직전까지 갔던 사람이었다. 

 그의 문체는 딱딱하고 따스하진 않았지만 그의 마음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그의 일기엔 전투의 결과 현황 , 또 새로운 전략들이 나와 있었다. 그러나 그 못지않게 그가 자주 일기에 썼던 내용은 바로 군사들과 백성들의 이야기였다. 군사들의 죽음과 아픔, 백성들의 고통, 그들과 나눴던 대화들을 그는 상세히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군사들이나 백성을 사랑했던 것이다.

 관리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죽어 나가는 군사들과 백성들에 대해 그는 마음 속부터 미안함과 감사함이 있었던 것이다.

 좋은 지도자란 백성을 얼마나 잘 알고있는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순신, 그는 훌륭한 지도자였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