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 교습소에서 여는 캠페인 '도란도란 두런두런' (이하 도두)이 3번째 손님을 모셨다. 바로 안소영 작가님!!! 베스트 셀러인 '책만 보는 바보'의 저자이시고, 요즘 새로나온 청소년도서 '갑신년의 세 친구'를 쓰신 !! 한창 유명세를 타신 그분 이다. 엄마의 친한 선배이시다.
25명 가량에 사람들을 모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시간. 통통하고 동그란얼굴에 선해 보이시는 선생님이 입을 여셨다.
주로 친구 이야기를 하셨다. 책만 보는 바보를 보면, 이덕무는 박제가 유득공등의 나이차이도 엄청나고 성격도 다른 이들과 어울리면서 서로를 보듬고, 의지하고 기댄다.
이책을 읽을땐 그냥 역사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친구의 애정 등이 묻어나는 이야기 였다.
나이와 성격 차이도 있지만 누구도 "내가 형이야!"하고 뻐기지 않는다. 아무리 밤 중에 찾아와도 뭐라 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속에있는 이야기를 다 털어놓고, 서로 잘보이려 애쓸 필요도 없. 그런 친구. 그사람이 진정 친구이다. 그런사람이 한명만 있어도 족한데, 여러명이나 있는 이덕무와 그친구들이 부러워진다.
작가쌤 강의를 듣고, 몰랐던 이야기의 주제를 다시 알게 되어 기분이 좋다.
작가 쌤에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선생님은 원래 역사를 좋아하시진 않았다고 한다. (내가 질문했다.) 이책들을 쓰는데 얼마쯤 거리셨냐고 여쭈니 자료조사2년 쓰는데 1년이라신다. 어휴~
참고자료를 보면 6페이지를 빼곡히 채운다. 허걱! 이다.
작가가 꿈인 나로써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작가가 되려면 배경 지식이 많아야 겠다는 걸 알고 역사나 그런책을 싫어하는 날 반성한다.
솔~직히 잼나고 그렇진 않았으나, 알찬 타임이었다!! 야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