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2겹의 이불을 덮고 잤다. 너무 더워서 잠에서 깨보니 내동생이 내 배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있었다.  먼저 동생의 다리를 치우고 이불도 걷어 찼다.  그리고 천장을 보며 오늘 새벽3시에 볼 축구 생각을 했다. 3시가 되어 축구를 보았다.  이청용의 팬인 동생은 이청용이 무릎부상으로 선발로 뛰지 않는다는 사실에 슬퍼하였다.  나는 기성용 팬으로 기성용이(언제나 그랬지만)선발로 뛰는것에 만족했다.  채널을 잘못 누르는 바람에 경기가 좀 진행 된 후에야 시청할 수 있었다.  채널을 돌리고 본 첫장면은 기성용의 반칙이었다. 첫 느낌이 안 좋다. 그래도 마음으로 응원을 보태며 경기에 집중했다. 동생이 계속 '누가 몇번이야?'하며 보채기에 정신이 흐트러져 큰소리를 내기도 했다.  경기를 계속보는데 우리가 터키에 밀리는 것 같았다. 볼 점유율이 7:3진짜 허억이다.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 팍팍 밀리는 우리. 전반45+1분간 계속 손에서 땀이났다. 드디어 기회는 왔다. 우리에게 코너킥의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나 기성용의 멋진 킥은 수포로 돌아갔다. 아- 안타깝다.

 그리고 후반전 터키의 한사람이 yellow card2장을받고 퇴장. 그후로부터 우리는 조금 기를 살려 점율5:5까지 올렸다.  곧 밀고 나갔지만 득점은 없었다.  슬프게도 우리는 0:0 동점으로 경기를 끝내고말았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였지만 끝까지 뛰어주고 잘해준 선수들!! 언제나 파이팅~  새캡틴 박주영에게도 박수를! 예견하건데 내일 신문에는 이런 말이 나올 것이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빈 자리는 컸다. "라고 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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