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 2000년 초반이던가.. MBC에서 느낌표라는 공익예능프로그램에서 한달에 지정도서를 선정해 온국민을 도서 열풍으로 이끈 코너가 있었다. 나도 한창 재미있게 본 기억이... 거기에 나온 책 중엔 『야생초 편지』를 샀던 기억이 있는데 현재 집에 없는거 보니 이사하면서 버렸나보다.
#2
나는 의외로(?) 책을 그렇게까지 좋아해본 게 근 몇년 안된 것 같다. 많은 부모들은 자기자식이 어릴때부터 책 좋아하길 원하지만 나는 그 쪽은 아니었나보다. 왜냐면 당시 집근처 많이 있었던 도서 대여점에서 만화책을 자주 빌리러 다녀서 그 가게 주인과 친했던 기억이 있던 걸로 봐서 만화책 이외의 책과는 거리가...
『도라에몽』은 그때 처음 접했던 인연으로 지금까지 좋아하고 있..(응?)
#3
어릴때 직접 책을 사본 기억이 잘 안난다. 대신 서울에 계신 이모네에서 부쳐온 여러 책들이 집에 있었던 것 같은데 그중에서 상중하 3권으로 되어있었던 삼국지와 서유기, 그리고 논리야 놀자. 천재지능백과 추리랜드, 탐정랜드정도는 즐겨 읽었던 기억이 있다. 아 그러고 보니 초등학생때 였는데 하굣길에 학교 앞에서 위인전등의 전질을 판매하기 위해 영업하시는 아저씨의 말빨에 넘어가 낼름 신청서에 신청해서 집에 돌아와서 마지막 관문인 어머니에 보여드렸다가 당연히(!) 없던 일로 되었던 기억도 난다.
#4
학생시절은 학교의 문제집이외에는 거의 안샀다고 봐야 되는데 그래도 꿋꿋이 샀던게 당시 월간 팡팡이라는 만화잡지를 매달 샀었다. 여기에 도라에몽이 연재되기도 하고 부록을 주었기에 나름 매달 기다려졌었다.
소설도 수능에 꼭 출제되는 고전문학 현대문학으로 한두권으로 되어있는 것으로만 읽는 정도였으니 소설에 별로관심이.,.(그래서 아직도 소설이랑 안 친한가보다. ㅠㅠ) 게다가 소설을 읽는다면 집중해서 읽어야하는지 당시 대여점에서 판타지 소설을 빌려 4박5일동안 못읽고 연체료 내어가며 겨우 읽어갔던 기억이 나기에 이후로도 소설과 친해질 엄두가 안났다.
#5
아 이 글을 왜 적고 있냐면.. 요즘 '책'이라던지 '출판계'라던지 '책방'과 관련된 책을 여려권 읽다보니 '책'을 좋아하게되거나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읽다가 문득 나는 언제부터 책이랑 친해진거지 하고 생각하던게 몇개가 생각이나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더 적을게 있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다음에 또 적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