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밥도둑
황석영 지음 / 교유서가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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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밥도둑

밥도둑의 밥이 진짜 밥이었을줄이야.. 작가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말하며, 자신 인생의 추억을 열거한다.

북한, 감방 ,이태리 로마, 땅끝해남...
장소와 음식이 다양하다.
작가의 일생이 묻어난다.. 작가의 연륜이 느껴지며..
그래도 이 글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썼을거라 생각되어진다.(이 연배에 이 짬밥이면 더 무겁게도 쓸 수있지않을까 생각했다.)
그럼에도 나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솔직히 나는 몰입을 못했다.
요새 읽는 책들에 비해 시간도 배로 걸렸다. 뭐랄까? 가벼운데 깊다.

작가 본인의 화려한 과거를 회상하고 싶어, 쓴 책이 아닐까하는 느낌이다.

이 작가가 굉장히 유명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많은 사람들은 거장이라고도 부른다.

이 거장을 이해하려면 초짜(나) 독자는 한 3번은 읽어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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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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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주 유학이나 워홀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더 잼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다시피, 한국이 싫어 떠나는 20대 중후반 여성의 이야기다.
(나중에 싫어서가 아닌, 행복하기위해서라고 말을 바꾼다.) 이 여성이 도피이민을 가서 영주권을 따고 시민권을 취득하기까지 일대기를 대화체로 표현되었다.
그러면서 현재의 시점과 과거의 시점을 넘나들며, 글이 막 쓰여있지만, 어지럽거나 난잡하지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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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대한민국에서 행복할 수 없고 힘들어 도망치는 도피 이민을 가지만, 대기업 금융회사에 다니는... 남들이 보면 부러운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거기에 이런 직장과 가족, 사랑하는 애인(남친 부모님은 이 여성을 반대하긴 했지만..)을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주변사람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도 있고, 도전정신이며, 호주가서 혼자 버티는 인내력과 끈기도 겸비한 여성이라 생각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서 현실성이 느껴지며,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 정도는 생각해본직한 내용이다.

나는 유학이나 워홀 경험도 없고, 한국을 떠날 생각도 전혀 없지만, 그럼에도 이 여성의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 글이다.
결론적으론,

이 여잔 행복할 수 없다. 이유를 댈 순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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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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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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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기 전,
이 글은 외설?예술?논란이 있고,
그럼에도 맨부커상이라는 노벨문학상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대표적인 문학 수상작이기에, 내가 과연? 이 책을? 하면서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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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세가지로 나뉘어져 있지만, 연결된다.

이 어려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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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을 수 없게된 영혜..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그들만의 룰을 깼다고 생각하는 가족.
-

영혜의 엉덩이에 몽고반점이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형부.
거기서 나오는 예술적 성적 감정에 치우쳐 선을 넘어버린.. -

그리고 영혜와 남편의 모습을 본..
정신병원에서 나무가 되고자 사는 영혜를 지키려고하는 인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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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다. 영혜보다 난, 인혜(영혜언니)한테 연민이 더 느껴진다.
외설논란 있을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그보다 난 슬픈 감정이 지배적으로 느껴졌다. -

영혜도 불쌍하다. 가족도, 남편도 누구도 자신에게 귀기울이지않았다.
남편은 도망쳤고, 가족은 때리고 방관했다. 그리고 결국 버렸다.(하지만 인혜는 지켰다.) -

인혜의 삶은 더 최악이었다. 어릴적 서울와서 자수성가하며, 가정을 일으킨 그녀가 동생이 망가지고, 남편이 동생을 해하고. 이 둘을 병원과 감옥에 보내는..혼자서 딸 지우를 키워야하고.. 그러함에도, 끝까지 동생을 져버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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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쌍한 삶이다.
인혜 남편 영혜 형부는...
잘모르겠다. 그게 사랑인지.. 하지만 잘못된 행동인건 분명하다.(걸리질 말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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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나는 분명 내가 느끼는 감정이있다.
.
하지만 책 뒤에 붙은 해설을 보면서, -
'아...이 책 디게 어려운 책이구나..'
'이렇게 오만가지 생각을 해야되는 책이구나 '
-
생각했지만...솔직히 나는 해설을 보면서 하나도 모르겠다.
.

그래서 그냥 내가 느낀거에 충실하기로했다.
(심지어 이 책을 해석하기 위해 유명작가 5인이 집필진이되어 책을 냈다. 이를테면, 채식주의자 파헤치기 같은...이 책의 제목은 ' 채식주의자 깊게읽기' 다.)
-
이 책의 해석은 검색창에 채식주의자 또는 한강 치면 무수히 많이나온다.
-

사람마다 다 다른 감정이있을테니, 그대들도 한번씩 읽어보고.. 느껴보시기를.... 아무튼 나는 생각보다 외설에 치우치지않고 그래도 슬픈 감정을 느끼는것으로 만족하면서 궁금한게 생겼다. -

맨부커상이라는게... 심사위원이 외국사람일건데... 그럼 한강작가의 글을 분명히 번역을 할테고.. 번역하는 사람이 번역을 잘 해서 상 받은거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을 해보았다. (결국 상은 번역작가도 같이 수상한다고하더라.)
-
생각보다 여운이 오래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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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이기호 지음 / 마음산책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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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버릇여름까지간다.. 작가 이기호가 자식 셋을 낳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감사하다고 쓴 헌정글이다.

아내에게 감사하기 위해 본인은 더 나쁜 아빠와 남편으로 표현했으며,
아내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현명하며,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소소하게 표현했다.(나쁜 아빠는 아니고... 집안일과 육아를 도우려하나 그닥 도움은 안된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놀아주려고 노력한다. 독박육아를 할 땐 마음속으론 하늘이 노랗게 변하지만, 일주일 닷새는 와이프 혼자 독박하기때문에 하소연할 수없다..) .
.
약간 다른 이야기이긴한데...
남편의 직업은 작가고, 아내의 직업은 주부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아내가 좀 더 많은 육아를 하고 집안일을 하는 건 당연하단 생각도 든다.
만약 아내가 돈을 벌고 남편이 주부면 당연히 반대로... .
그럼에도 남편은 주말에 한번은 아내에게 자유를 준다.(정확하게는 주려고 노력한다.)
.
난 이정도면 남편도 아내를 엄청 배려하는거라 생각한다. .(이런 남편있나? 있어도 쉿해..혼자사는세상 아니니깐..)
.

아무튼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
.

그 표현 속에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
책의 2/3은 아내를 위한, 1/3은 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그리고 그들의 고마움과 미안함과 감사함...모든 표현을 아이들이 매개체가 되어 표현했다.

둘째 아이가 우리 아들과 동갑이라 육아로 대동단결했지만...
.

한 100장 넘어가니, 뻔하디 뻔한 글로 다소 지루함이 느껴진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난 예쁘기만한 마음과 착하기만한 마음엔 금새 질려하는것같다.) .
. - '세살버릇여름까지간다' 의 제목은,
첫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한글을 잘몰라서 여든이 여름이 된거다.
그냥 뭐 이런식이다. 소소한책이다. .
.

이거 읽으면서 생각했다. 이제 긴 책 읽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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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기호 지음, 박선경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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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후배 결혼식 다녀오면서 한권을 끝냈다.
짤막짤막한 소설을 읽는데 끝맺음을 찾을 수 없는 글이라 처음엔 당황 .
읽다보니 이 작가의 스타일이었다. .
읽으면서 계속 박장대소는 아니지만, 잔잔하게 웃음이 나왔다.
그러다 짠한 글도 나오고.. 웃음과짠함이 반복되었다. .
.

40편정도의 소설이 나오는데 읽으면서 이렇게 다양한 소재를 어떻게 다 생각했지? 감탄하며, 그렇다고 대충 썼단 생각이 안드는.. 짧은 글 속에 결코 가볍지않은 감동이있다.
.
-
웃음이나는건 웃긴대로 감동이고,
슬픈건 정말 가슴이 먹먹하게 슬퍼지는 감동을 준다.
#우리에겐일년누군가에겐칠년
#출마하는친구에게
#제발연애좀해
#침대
#아파트먼트셰르파

짜투리 시간에 잠깐잠깐 읽기에 좋다.

그런데 이기주 작가와는 무슨 사이일까 궁금하다.(그냥 이름만 비슷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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