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인생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반에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 이 책의 무례한 사람이 꼭 남자만 아니기를. 구체적으로 피해자가 여자만이 아니기를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그냥 남자 vs 여자.
무례한 남자 상사 또는 동료,애인에게 피해당하는 여자, 갑질은 남자고, 을은 여자다. 이런 대립이 아니길 바랐는데... 라고 생각하며 읽는데, . -
part 3부터 내가 원하던 글이 시작되었다.
무례하게 짝이 없는 개소리, 노쇼, 퍼스널 스페이스에 침범하여 선을 넘는 행동들..
쭉쭉 읽어가고 있다.

라고 생각했는데.. part 4부터
다시 돌아갔다. 읽을수록 불편한 구석이 있는 책. .
불편하게 하는 남자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여자.. - -
이런 류의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쓰레기 남자들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왜냐면 당연하니깐...남자가 그러는거 당연하고 사회가 그런 사회인거 당연하고 이 세상이 그런게 당연하니까..), 그런 부당함에 가만히 있는 여성들에게 가만히 있지 말아라라고, 표현하라고 말한다. -

당연하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라고 말을 하고 있다.
.
.
. <그런대 말입니다,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라고 말하면서, 이 작가가 내놓은 사례(예시)들은 정말 기가 막힌다.

사례 1) 직장 상사(남)가 부하 직원(여)을 보며 '왜 이렇게 예민해? 생리 중이야?'라는 말을 들으면, '부장님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요? 아침에 몽정하셨어요?' .

사례 2) '가슴도 작은데 브래지어를 해?'라고 묻는 남자에게 '그럼 오빠는 팬티 왜 입어?'라고 역지사지로 응수하라는 작가.

요즘 세상에 요즘 시대에 저렇게 회사에서 말하는 남자가 있나요? 있을 수 있나요?
너무 억지 사례 아닌가 싶다. -

정말 이런 남자가 있다면, 쓰레기통에 처넣는 게 정상이지만... 요즘 세상에는 맞지 않는 사례 같다는 생각을 했다. .

나는 페미라는 말을 싫어하고 쓰지도 않지만 사람들이(극소수 일 수도 있음) 정문정 작가를 페미 작가라고 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봐야 할 듯.. .

하물며 이 책을 읽고 이런 비정상적인 아주 극소수의 남자의 행동을 모든 남자들에게 적용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무례한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좋은 내용도 많았는데....
🔖모든 질문에 답하지않아도돼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
🔖원하는 것을 성취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노력해서 가지라고 말하는 대신, 상처받지 않기 위해 '포기하라'고 말한다
🔖마음이 아파 잠을 많이 잔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갑니다) -미셸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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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숲 2021-06-11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보니 억지 사례는 아니더군요~ “김부장 생리중이야” 라는 말은 실제로 접했답니다. 김부장은 남자였어요. 젠더 문제가 아닙니다. 부당한 상황에 대한 예시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