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이기호 지음 / 마음산책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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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버릇여름까지간다.. 작가 이기호가 자식 셋을 낳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감사하다고 쓴 헌정글이다.

아내에게 감사하기 위해 본인은 더 나쁜 아빠와 남편으로 표현했으며,
아내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현명하며,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소소하게 표현했다.(나쁜 아빠는 아니고... 집안일과 육아를 도우려하나 그닥 도움은 안된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놀아주려고 노력한다. 독박육아를 할 땐 마음속으론 하늘이 노랗게 변하지만, 일주일 닷새는 와이프 혼자 독박하기때문에 하소연할 수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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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다른 이야기이긴한데...
남편의 직업은 작가고, 아내의 직업은 주부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아내가 좀 더 많은 육아를 하고 집안일을 하는 건 당연하단 생각도 든다.
만약 아내가 돈을 벌고 남편이 주부면 당연히 반대로... .
그럼에도 남편은 주말에 한번은 아내에게 자유를 준다.(정확하게는 주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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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정도면 남편도 아내를 엄청 배려하는거라 생각한다. .(이런 남편있나? 있어도 쉿해..혼자사는세상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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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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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표현 속에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
책의 2/3은 아내를 위한, 1/3은 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그리고 그들의 고마움과 미안함과 감사함...모든 표현을 아이들이 매개체가 되어 표현했다.

둘째 아이가 우리 아들과 동갑이라 육아로 대동단결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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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0장 넘어가니, 뻔하디 뻔한 글로 다소 지루함이 느껴진다. (다시한번 느끼지만, 난 예쁘기만한 마음과 착하기만한 마음엔 금새 질려하는것같다.) .
. - '세살버릇여름까지간다' 의 제목은,
첫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한글을 잘몰라서 여든이 여름이 된거다.
그냥 뭐 이런식이다. 소소한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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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읽으면서 생각했다. 이제 긴 책 읽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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