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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오바마 - 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스티븐 리빙스턴 지음, 조영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8월
평점 :
11월 3일은 미국 대선일이다. 뭐 그래서 고른 책이긴 하다. 공화당 트럼프에 맞서는 민주당 바이든을 잘 모르니... 비판도 지지도 못한다. (뭐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비판해봤자지만 말이다.)
바이든은 상원 의원 36년, 부통령 8년을 한 정치 9단도 아닌 90단 정도 되는 일평생 정치만 해 온 남자다.
오바마와는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과거 부통령은 장관보다도 못한 허수아비였으나, 바이든은 달랐다. 보좌를 넘어 파트너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오바마에게 있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우월한 백인 남성이었다.
트럼프가 가지고 있는 강점 역시 바이든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언변과 말을 통한 구설수가 많은 점도 비슷한 부분이지만, 바이든은 점잖음이 추가되었다.
오늘 11월 3일 바이든이 다음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다. 그럼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나이가 많은 74세로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의 힐러리를 꺾은 표밭이 바이든의 표밭이기도 하다. 그래서 트럼프는 절대 바이든을 이길 수 없을 것이고, 여론조사 기관에서 점점 그 차이는 넓어지고 있다.
우리 한반도에는 트럼프가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트럼프는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가 얼마나 정치적이고 이익을 추구하고 미국의 발전에 얼마큼 기여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G1의 수장이고 이 지구의 가장 강대국의 대통령으로 행하는 행동과 전 세계를 아우르는 포용력은 제로라고 생각한다.
뭐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트럼프 이야기는 일절 없다. 오바마가 초선 의원으로 정치에 발 들였을 때 바이든은 벌써 상원의원 중에서 짬밥이 최고참이었다. 그 당시 바이든에게 오바마는 '성질 급한 초선 의원'었고 오바마에게 바이든은 '입에 모터 달린 말 많고 시끄러운 양반'이었다.
그 시절부터 대통령-부통령 브로맨스 캐미 작렬하는 이야기다.
아 그리고 오바마는 그와 함께한 4년의 마지막을 미국 최고의 시민훈장인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했다.
그치만 오바마는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오바마 시점에서 바이든 시점으로 옮겨질 것이다. 그리고 오바마는 자신은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흑인 대통령의 다음은 최초의 미국 여자 대통령이길 바랐을 수도 있다. 그 속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p. 134 조 바이든은 그냥 좋은 부통령이 아니라 위대한 부통령이 될 것이다. -버락 오바마
🔖p.136 아들, 네가 얼마나 많이 쓰러지느냐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네가 얼마나 빨리 일어나느냐에 달려있어
🔖p.398 흑인계, 백인계, 라틴계, 아시아계 미국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미합중국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