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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필요악(必要惡, necessary evil) : 없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사회적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요구되는 악. / 없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조직 따위의 운영 상, 또는 사회 생활 상, 부득이 필요한 것으로 되어 있는 사물. - 출처 : 네이버 사전
내가 직접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서 내가 직접 하지는 않겠지만, 누군가 꼭 나 대신 해주었으면 참 좋기는 하겠는 --- 마치 너무너무 갖고는 싶지만 웬지 내 돈 주고 사기엔 끝내 꺼려만지는, 근데 그걸 난데 없이 생일 선물로 받게 되는 순간의 기쁨과도 같을 --- '그것/그 현상'이 우리 집에, 우리 사회에 있어야 한다/있어도 된다고는 차마 주장하지는 못하겠지만, 있으면 참 좋기는 하겠는, 그리고 결국엔 있을 수 밖엔 없게 된다는 (것을 거의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또한 알고 있는) 그런 무엇을 우리는 필요악이라는 애매모호한 개념의 단어로 지칭한다... 라고 해보겠습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만의 '해보겠다'는 아니고, 이것이 일반적인 '필요악'에의 설명이라고는 생각하지만 혹시 제가 모르고 있는 영역이 있을 수 있으니, 일단은 '……라고 해보겠습니다'라고 씁니다.) --- 이 정의definition를 받아들인다면, "이 작품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는 두말할 나위 없이 이 '필요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소설이며, 주인공 판토하 대위는 기꺼이 그 '나 대신의 그 누군가'의 역할을 완수해 낸 인물이고, 판토하 대위의 상관들은 '있어야 한다/있어도 된다'를 외쳤었던, 하지만 직접 그 일을 하기는 꺼려했던 사람들이라고, 아마존 유역의 국경 수비대 군인들은 '있으면 참 좋기는 하겠는'의 희망의 실현을 몸소 경험했었던 행운을 얻은 집단이며, 판토하 대위가 이끌었었던 <특별봉사대>는 진짜.로 '있을 수 밖엔 없었던' 존재가 된다"... 라는 저의 이해를 부정하는 분은 아마.도 별로 없을 꺼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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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밀림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이 '여자가 부족해서'라는 이유로 성욕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인근 부락의 부녀자들을 강간한다거나 그것조차 힘든 지역에서는 동성애, 심지어 수간까지도 행해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페루의 군 지도부는 결국 '굶주린 인간들에겐 먹을 것을 줘야 한다'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고, 몸 파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들로 구성될, 이름하야 <특별봉사대>라는 조직을 만들어 그들로 하여금 국경 수비대 군인들의 성욕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기기로 합니다. --- 예전에 읽었던 진화론에 관한 책에서 보았던, 여전히 진화론이 명확한 답을 내리기 힘들어 하고 있는 '동성애'에 관해 진화론자들이 제시한 여러 가설들 중... 남자들이 사냥을 나갈 때 남아 있는 여자들와 아이들을 지킬 '또 다른 남자'가 필요하긴 했는데, 혹시 그 남아 있는 '남자'가 딴 맘을 먹고 자신만의 씨를 집단의 모든 여성들에게 뿌려 놓을지 모른다라는 걱정을 했었었고, 그들이 그 걱정의 해답(?)으로 찾아낸 것이 바로 '동성애적 기질'이 있는 남자들을 찾아,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사냥을 나갔을 때 여자들과 함께 남아 그녀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맡겼었던 것일 수도 있다... 라는 사뭇 억지스럽게만 느껴졌던 이야기가 있는데... 페루의 군 수뇌부가 혹 그러한 '동성애의 유전'에 관한 필요성을 알고라도 있었던 것 마냥, 그들은 그 <특별봉사대>를 조직하고 유지하고 운영해 갈 인물로 가장 모범적이며, 술과 담배를 안 하는 것은 물론 여자에게 눈길도 주지 않는다는 정보 보고서의 주인공인 판토하 대위를 선택합니다. 만약 그 반대의 인물을 <특별봉사대>의 수장으로 임명한다면 그들의 '봉사'는 그야말로 그 수장만을 향한 '봉사'가 될지도 모르는거니까요. 어... 쨌든!!!
판토하 대위는 자신에게 주어진 그 임무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부여받은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군인 정신에 따라 최선을 다해 그 임무를 수행해 갑니다. 군 지도부는 사실... 걍 밀림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에게 직업적으로 몸을 파는 여성들을 집단적으로 조직하여 데리고 다니는 정도의 임무를 판토하 대위에게 맡겼던 겁니다만, 판토하 대위는 정말... 최선을 다해, 그리고 그의 뛰어난 능력 모두를 발휘해 그 일을 이행해 가게 되지요. 그는 자신의 부대를 '수국초특 - 수비대와 국경 및 인근 초소를 위한 특별봉사대'라 명하고, 그 시작을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우리나라의 지배적 성 윤리과 수국초특의 제한된 예산을 고려하여, 본인은 협력자들에게 요구할 수 있고 따라서 이용자들이 희망할 수 있는 봉사를 '단순하고 정상적인 봉사'로 한정하면서, 앞서 열거한 모든 일탈행위뿐만 아니라 일탈적인 정신과 관련된 모든 성행위를 배제하기로 결정함. …… 이 특별봉사대가 양적인 면에서 수요를 만족시키고, 재정이 확충되고 국가의 도덕적 기준이 관대해질 경우, 특별한 경우나 특별한 요구, 그리고 특수한 필요성을 해결하기 위해 봉사의 질적 다양화 원칙 도입을 고려할 수 있음. …… 본인은 상부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이론과 실천 부문에서 남성과 여성의 모든 성행위와 관련된 전문 서적을 선별하여 리마에서 이곳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함.
꽤나 진지!하지요? --- 판토하 대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심지어 자신의 가정 생활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수국초특'을 위해 헌신하게 됩니다. 그는 당시 아마존 유역에 널리 퍼져 있던 미신 중 하나인, 분홍돌고래 기름이 남성의 성적 충동을 증가시킨다는 걸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아내에게 일주일 동안 집에서 조리하는 모든 음식에 분홍돌고래 기름만을 사용해보게 했고, 그 결과... 실제로 엄청난 성욕의 증가를 경험하게 되지요. 다음이 이러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그가 쓴 보고서의 일부입니다.
본인은 상관들에게 위임받은 임무를 가장 완벽하게 완수하고자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심지어 본인의 육체적 건강에 피해를 입고 가정의 평화가 깨질 수도 있다는 위험을 무릅씀. 그런 소망으로 본인은 남성성의 회복이나 강화를 위해 로레토의 민간요법과 민간주술이 제안하는 몇몇 처방을 손수 시험함. 이런 남성성 회복이나 강화는 이곳에서 사용되는 속어로 '죽은 사람 깨우기' 혹은 보다 더 저속하게 '음경 치료'라고 부름. …… 말 그대로 이런 종류의 처방은 수천 가지를 상회하며 …… 따라서 수비대와 국경 및 인근 초소의 모든 사병 및 하사관들에게 제공되는 음식 제조 과정중에 분홍돌고래 기름을 사용하는 행위 …… 를 절대 금지할 것을 요구함. 또한 각종 민간 요법상의 정력제 복용도 금지 시켜달라 요청함.
군 수뇌부 내에서는 애초서부터 판토하 대위와 그의 '수국초특'에 대해 찬반의 의견이 나눠져 있었습니다만, 현실에선 아마존의 각 부대 사이에서 '수국초특'이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고, 사병들에게만 허용된 '봉사받을 수 있는' 권한을 하사관 및 장교들에게까지도 확대 허용해 달라는 청원과, 심지어는 부대 인근의 주민들로부터도 자신들도 동일한 가격에 '수국초특'의 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까지 받게 된 상황이 벌어지자 '수국초특'과 판토하 대위를 일단!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아갑니다. 헌데!!!
애초부터 이 '수국초특'의 존재를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하길 원했던 군 수뇌부는 그러한 이유로 이들의 존재가 비공식적이지만 세상에 점차 알려지기 시작하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수국초특'의 배후에 군부가 있다는 것이 비밀이었었을 때엔 '필요악'중 '필요'에 해당하는 것만을 취사선택하는 유리함을 누릴 수 있었었지만, 이제 자신들이 그 배후임이 알려지게 되면 '필요악' 중 '필요'의 나름 긍정적인 면은 모두 지워지고 오로지 '악'에 해당하는 부분만 남게 되어, 그에 대한 모든 비난을 군부가 받아야 한다는 상황이 발생되는 건 또 받아들이기 싫은 거지요. 이런 시점에서 그동안 어쨌든 '수국초특'이 군부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그 어떤 공식적 빌미도 제공하지 않아왔었던 판토하 대위가 임무 수행중 사망한 <특별봉사대> 대원의 장례식에 갑자기 대위 정복을 입고 등장하였을 뿐 아니라, 심지어 그 장례식을 군장 의례로 치뤄줌으로써 시중의 의혹을 드디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사건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페루 군부는 '빌어먹을, 하찮은 일이 너무 복잡해지고 있어'라는 그간의 불만을 드디어 밖으로 터뜨리게 됩니다. 물론! 판토하 대위는 자신의 그러한 행동이 군 수뇌부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것임을 알았지만, 그 장례식에서 낭독했었던, 직접 쓴 송덕문의 내용을 보면 그의 그런 결정에 일견 감동까지도 섞인 동감을 할 수밖엔 없습니다. 판토하 대위에게만큼은 <특별봉사대> 대원들 또한 국가를 위해 충성한, 자신과 똑같은 군인이었던거지요.
저는 지상에서 당신의 마지막 안식처가 될 이곳에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 페루 육군 장교의 숭고한 정복을 입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떳떳이 책임감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 앞에서, 당신이 사랑하는 우리 조국 페루를 위해 봉사한 용감한 병사 자격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공포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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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충 '필요악' 중 '필요'의 부분만을 적당히 충족시켜주길 원했던 군 수뇌부과, '필요악'을 최종적으론 오로지 '필요'로서만 인식하게 된 판토하 대위간의 간극은 결국... 이렇게 터지게 되어 판토하 대위는 장례식 사건을 빌미로 군 수뇌부로부터 미움을 사게 되, 포마타라는 오지로 발령을 받게 되는 것으로 소설은 끝맺음을 하고 있습니다. --- <특별봉사대>는 예의 이 글의 맨 처음에 쓰여진 그대로의 의미의 '필요악'이었었고, '필요+악'으로 구성된 그 '필요악'중 '필요'에 해당하는 부분만을 원했던 군 수뇌부는 결국 '악'의 부분이 드러나자 아예 '필요악으로서의 특별봉사대' 자체를 없애 버린거지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이 소설에서 페루의 군 수뇌부를 '악'으로, 판토하 대위는 일종의 '희생양'으로 보아도 되는 걸까요? ----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윗사람이 필요해. 그들이 없으면 난 뭘 해야 할지 몰라. 그렇게 되면 난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아." --- '수국초특'이 해체되자, 함께 일했었던 민간인들이 판토하 대위에게 전역을 권하는 장면에서 나온 판토하 대위의 대답입니다. 내가 하기는 싫은데, 나 대신의 누군가가 꼭 해주었으면 좋겠기는 한 일, 그 일을 선뜻/마지못해/어쨌든 '하겠노라'라 했던 사람. 어쩌면 그 사람은 나와는 선호체계가 완전히 달라 내가 하기 꺼려하는 그 일이 그에게는 하고 싶어 죽겠는! 일이 되어서일 수도, 혹은 '스스로 하고 싶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부탁/명령을 한다면 아무런 불만없이, 혹은 아주 약간의 무시할 만한 수준의 불만만으로 그 일을 기꺼이 해내기는 할 수 있는 사람일지도 모를 때, 그 사람을 과연 우리가.... '선' 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인지, 그러하기에 판토하 대위의 마지막 호칭이 '희생양'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도 또한 선뜻 그렇다.라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논리적 근거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 빌어먹을 운명 같으니. 난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라는 판토하 대위의 독백을 들어 그가 분명 희생양이었다고 볼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곧이어 결국 "난 내 의무를 한 번도 게을리 한 적이 없어. 난 내 이런 팔자를 저주해."라 말해버림으로써, 어쨌!!!든 수국초특의 책임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던 것이 강요가 아닌 그의 자발적 의지였었음을 고백하고 있기에 역시 그를... '희생양'으로 보아질 수는 없다라고 밖에는 결론내리지 않을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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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재미있다'라 표현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에 진짜 정색하고 접근하는 판토하 대위의 진지한 언행들이 진짜/오히려 '웃기기'도 합니다만... '빌어먹을 멍청이들. 전에는 군대가 자기 아내를 덮친다고 항의하더니, 이제는 자기들이 덮칠 여자가 없다고 지랄이야.'라 불만을 터뜨리는 페루 군 수뇌부의 대응도 보기에 따라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만, 웬지 '재미있다'는 표현보다는... (판토하 대위를 '희생양'이라 생각지 않는 저의 시선에서는) 뜻밖에도 '후련하다'라는 표현이 책을 덮는 순간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더군요. --- 어쨌.든... 윤리적인 면에서의 강조점은 '악'에 맞추어질 수밖에 없는, '필요+악'으로 구성된 '필요악'. 하지만! 이제까지 존재했었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필요악'들의 대부분은... 현실적으론 '필요'에 더 많은 강조점이 주어져야 하는 것들이었으며, 이젠 솔직하게 그 존재의 필요성, 그걸 인정해도 된다.라 말해준 소설이... 바로 이 작품이 아니었나.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이제껏 '필요+악' 중 '필요'란 부분에 어쩔 수 없이/가끔은 의도적으로 기대어 저의 삶을 구성해 왔었고, 겉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속으로는 앞으로도 또한... 그럴 수밖엔 없을꺼란 걸 알고 있기에, ①이제부턴 굳이...'악'을 향한 지나친/과장된 혐오를 드러내는 액션으로 이제까지 내가 '필요'의 유용성을 누려왔던 것에 면죄부를 주려는 창피한 시도는 아니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②좀 더 뻔뻔하게는 남들을 향해 최소한 이러한 내 행동에 대한 방패로 '노벨 문학상'을 거론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뭐 그런... 현실적 유용함을 얻었다.라는 비윤리적 안도감, 하지만 그보다는... ③'필요악'의 반대말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사회에는 '필요악'의 반대되는 개념일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사회적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사라져가는 선',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구성원들 또한 분명히 어딘가에 있다라는 거, 그리고 그들 덕분에 우리가 라면을 끓여내는 양은냄비를 그런 싼 가격에도 쉬이 구할 수 있다라는 걸! 우리가 걷는 도로가 그러한 이유로 오늘도 깨끗하다라는 걸! 다시 한번 새삼 깨달을 수 있었었.다... 식의 교훈적 스토리.를 '얻었습니다'로 어찌해서든 마치고 싶은, 암튼!!! 은근... 애매모호함 가득한 작품이었었네요.
남미의 유머 코드, 마치 영화 시나리오를 연상시키는 작가의 서술 방식... 그리고 어쨌!든 우리에겐 역사적 경험으로 인해 어두운 소재일 수밖에 없는 '군대 & 성욕'의 문제에 대한 전혀 다른 시각. --- 이 모든 것들을 한껏 즐겨볼 수 있었던 작품임에는 틀림없다라는... 또한 애매모호한 이 끝맺음은 또 어쩔. --;;
※ 읽어본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 (수상연도 순)
- 존 스타인벡 (1962) : 「분노의 포도」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1970)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윌리엄 골딩 (1983) : 「파리대왕」
- 주제 사라마구 (1998) : 「눈 먼 자들의 도시」 · 「죽음의 중지」 · 「도플갱어」 · 「예수복음」
- 모옌 (2012) :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