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당시의 기분도 좌우해서 무시될순 없지만, 책을 잘 골랐다 생각될 때면 기분이 꽤나 좋다.

목적있는 독서여서, 목적만이라도 충족되면 대중이 뭐라 하든 일단 그만큼은 만족스럽다.

이 책 읽는 내내 ˝아주 흥미로워˝ 라고 되뇌며 읽었다.

저자는 `읽기`라는 방식으로 접속되는 행위에서부터 비롯된 사고하고 축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나 또한 별개로, 문맥에서 다양한 상상들과 생각들이 퐁퐁 올라오게 해주어서 재밌다.

새로울 것이 아닌데도, 뭔가 느끼지만 꼬집어서 표현되지 않았던 것들을 절묘하고도 명쾌하게 짚어서 풀어준다랄까.

밑줄 그으며 읽는 순간, 이미 여백에는 따오르는 단상들을 끊임없이 쓰면서 읽게 하는 책이다.

고전에 대한 설명도, 책이라는 가상의 현실이 어떻게 더 현실보다 설득력 있고 생생하게 말해주는지를 설명한다.

오히려 현실에 너무 집착해 자기 내면의 정신적 현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반문으로까지 나아간다.

중간까지 읽어서 일단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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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2-30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코 케잌과 라떼? 한 잔과 함께하는 책 읽기 너무 좋아요. 너무 좋은 책이라는 소문이 무성해서 저도 빨리 읽고싶어지는 책입니다 ㅎ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뵈뵈 2015-12-31 16:44   좋아요 0 | URL
ㅎㅎᆢ흑임자 케잌이랍니다ᆢ^^ 이 책은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
 

같은 얘기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오해와 오류를 남기지 않기 위해 친절하게 다면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인내심을 갖고 읽으면 좋을 책이다.
거침없이 읽다가는 놓칠만한 관점들이 종종 눈에 띈다.

2권으로 넘어가면서 잠시 나눌 본문.(요약)

기독교 신자는 점진적으로 성장해간다.
비참한 피조물인 우리는 그리스도를 조금씩 배운다.

이 점은 마치 배율이 높은 망원경을 통해서 달을 관찰할 때와 같다.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방식도 그와 같다.

한편 믿음의 시각은 비록 이성과 결부되지만 직관적이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다른 것들에서 긁어모으지 않는다.
그리스도 자신을 보는 것이다.
이성적 지식은 여기저기에서 긁어모은 지식이다.

믿음의 지식은 어떤 것을 그 자체로 보는 지식, 그리스도를 그분 자체로 보는 지식이다.
믿음의 지식은 오성이 본성적으로 가지고 있거나 개선할 수 있거나 높이 끌어올려도 여전히 자연적인 그 한계를 뛰어넘는 지식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믿음의 빛은 이성을 파괴하지 않는다.
믿음의 빛은 이성을 활용한다.
이성을 복속시키고 회복해 주고 바로잡아 주고 난 뒤에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성령 하나님은 그리스도에 대한 이성적 담론과 언어적 묘사 전체를 활용하고 문자를 사용한다.

하나님에 대한 영적 생각들을, 문자가 사람에게 조금도 제시해 주지 못하는 것들을 전달해 준다.

믿음은 말씀을 들음으로 들을 때에 일어난다. 설교자가 말씀에서 이끌어 내는 담론이 이성적이 되면 될수록, 말씀의 의미를 이성적으로 펼치면 펼칠수록 더 좋다.
인간의 지성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성령은 이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이성을 전적으로 초월하는 빛을 전달해 준다.
말씀은 그 빛 속에서 이성과 조화를 이룬다.
성령은 이성을 파괴시키지 않고 사용하며 복속시킨다.

그리하여 믿음은 영적 지식이다.
이성에 부합하는 것들을 이성의 지각을 뛰어넘어서 보는시각이요 확실한 지식이다.

이 지식을 확신이라 한다.
충만한 확신, 이해의 충만한 확신, 풍성하고 충만한 확신이라 부른다.
그리고는 깨달음이라고 부른다.
지식을 확실한 것으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확신은 믿음의 본질적 요소는 아니다.
개인의 확신의 적용과 행위에 따라 다르다.
신자가 믿는 대상의 진실성에 대한 확신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믿음, #이성, #지식, #성령, #이해, #확신, 깨달음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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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29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뵈뵈님, 좋은밤되세요^^

뵈뵈 2015-12-30 16:40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
 

나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자칭 메모여왕(?)이다.

독서, 설교, 묵상, 영화, 강연이나 세미나, 소그룹이나 대화를 하면서도 메모한다.

오늘 누구를 만났고, 어디서 무엇을 하고, 만난 사람들의 인상은 어땠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까지 기록한다.

일상의 기록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 자산이 되는지를 살아오면서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어쩌면 무엇보다 무지와 상실에서 오는 두려움과 극복의 수단이었는지도 모른다.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꾸준히 메모한 것들이 촘촘이 쌓여가면서 나름의 나를 성장시키고 나만의 기록하는 노하우를 키우기도 한 것 같다.

지극히 아날로그방식의 기록이지만 이는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의 소중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주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메모, 기록의 유익은 다음과 같다.

집중해서 경청하는 태도를 키운다.
질문하게 하고 적극적으로(창의적) 사고한다. 실천하는 힘으로까지 밀고 나가도록 독려하는 매력이 있다.
생각의 재료를 모으고 기억하고 공유하면서 읽고 쓰는 일에 능숙(?)해진다.

듣고 읽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아 정리해나가는 작업은 때로는 귀찮지만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면 놓칠 수 없는 순간들이다.

귀차니즘을 뛰어넘어 체질화 되어가는 매일이 즐겁고 감사하다.



# 책의 저자가 말하는 노트 쓰기의 유익

1. 노트에 손으로 쓰면서 생각이 발전한다. 생각이 만들어지는 경험을 한다.

2. 생각이 성숙해진다. 노트는 생각의 발효가 일어나는 옹기와 같다. 노트에 적어두고 틈틈이 생각하다보면 생각의 숙성이 이뤄진다. 쓸모있는 아이디어로 변신한다.

3. 메모 => 생각 정리 => 글쓰기를 통해 하나의 주제가 완전히 내 안에 자리 잡는다. 메모만 하지 말고 생각을 정리하고 생각의 빈틈을 채워간다.

4. 노트에서 생각이 충돌하고 융합이 이루어진다. 서로 다른 주제의 메모가 합쳐져 한 편의 글로 탄생한다. 노트는 생각의 반응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5. 손으로 쓰는 게 즐거워진다. 필사의 즐거움! 손으로 쓰는 글씨에 집중해서 문장을 옮길 때는 흡사 명상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6. 생각의 일기장을 갖게 된다.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통해 내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알게 된다. 생각과 경험을 기록하면서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삶이 변화되기 시작한다.



저자의 유익에 폭풍공감된다.
각자 개인마다 내용면에서는 다르고 다양하겠지만 말이다.

일상의 작고 소소한 일들이 켜켜이 쌓이다 보면 훗날 결코 작은 일이 아니요, 헛되거나 번거로운 수고가 아님을 보게 된다.

듣고 보고 읽고 경험하는 것들을 메모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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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자칭 메모여왕(?)이다.

독서, 설교, 묵상, 영화, 강연이나 세미나, 소그룹이나 대화를 하면서도 메모한다.

오늘 누구를 만났고, 어디서 무엇을 하고, 만난 사람들의 인상은 어땠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까지 기록한다.

일상의 기록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 자산이 되는지를 살아오면서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어쩌면 무엇보다 무지와 상실에서 오는 두려움과 극복의 수단이었는지도 모른다.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꾸준히 메모한 것들이 촘촘이 쌓여가면서 나름의 나를 성장시키고 나만의 기록하는 노하우를 키우기도 한 것 같다.

지극히 아날로그방식의 기록이지만 이는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의 소중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주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메모, 기록의 유익은 다음과 같다.

집중해서 경청하는 태도를 키운다.
질문하게 하고 적극적으로(창의적) 사고한다. 실천하는 힘으로까지 밀고 나가도록 독려하는 매력이 있다.
생각의 재료를 모으고 기억하고 공유하면서 읽고 쓰는 일에 능숙(?)해진다.

듣고 읽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아 정리해나가는 작업은 때로는 귀찮지만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면 놓칠 수 없는 순간들이다.

귀차니즘을 뛰어넘어 체질화 되어가는 매일이 즐겁고 감사하다.



# 책의 저자가 말하는 노트 쓰기의 유익

1. 노트에 손으로 쓰면서 생각이 발전한다. 생각이 만들어지는 경험을 한다.

2. 생각이 성숙해진다. 노트는 생각의 발효가 일어나는 옹기와 같다. 노트에 적어두고 틈틈이 생각하다보면 생각의 숙성이 이뤄진다. 쓸모있는 아이디어로 변신한다.

3. 메모 => 생각 정리 => 글쓰기를 통해 하나의 주제가 완전히 내 안에 자리 잡는다. 메모만 하지 말고 생각을 정리하고 생각의 빈틈을 채워간다.

4. 노트에서 생각이 충돌하고 융합이 이루어진다. 서로 다른 주제의 메모가 합쳐져 한 편의 글로 탄생한다. 노트는 생각의 반응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5. 손으로 쓰는 게 즐거워진다. 필사의 즐거움! 손으로 쓰는 글씨에 집중해서 문장을 옮길 때는 흡사 명상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6. 생각의 일기장을 갖게 된다.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통해 내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알게 된다. 생각과 경험을 기록하면서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삶이 변화되기 시작한다.



저자의 유익에 폭풍공감된다.
각자 개인마다 내용면에서는 다르고 다양하겠지만 말이다.

일상의 작고 소소한 일들이 켜켜이 쌓이다 보면 훗날 결코 작은 일이 아니요, 헛되거나 번거로운 수고가 아님을 보게 된다.

듣고 보고 읽고 경험하는 것들을 메모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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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종교`

참종교란 하나이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지극히 순수한 경외심으로 하나님을 자연 만물의 원천으로 인정함에 있다.

참종교에 선하고 행복한 길이 있다.

모두 나고 죽고 흘러가고 시드는데, 다만 존재하는 한에서는 이성과 오성을 갖춘 영혼에만 그것의 영원성의 관조를 향유하고 그것에 영향을 입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다.

그러므로 보이는 것에 눈길을 돌리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 돌리라.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라.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란 육체의 정욕과 눈의 정욕과 세속의 야심이다.

감각적 세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철인들은 무시되어야 한다.

특별히 철학자들은 이 일을 이루신 분에게 승복할 것이며, 철학자들의 허세가 여하튼 상관없이, 참된 종교를 찾되 학교에서 주창하는 사람들에게서 참된 종교를 발견하려고 하지 말라.

더욱 관심을 쏟고 조심할 사람들은 우리와 주장도 다르고 자기네 오류를 조심스럽게 수정하기보다는 완강하게 비호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참종교를 찾으려면 이교도들의 사상적 혼동 속에서도 찾지 말고 이단자들의 쓰레기더미에서도 찾지 말고 열교자들의 검불에서도 찾지 말고 유대인들의 맹목에서도 찾지 말 것이며, 오직 정교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서 전일성(통일성)을 보존하고 정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서 찾아야만 한다.

우리가 추종해야 할 마땅한 이 종교의 초석은 역사와 예언이며, 영원한 생명에로 재생되고 회복되어야 할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의 섭리가 마련하신 시간적인 경륜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을 믿게 되면 현세에서 알아낼 수 있는 한에서 삼위일체를 인식함으로써 피조물은 어느 것이나 그것이 존재하는 한, 바로 창조하시는 삼위일체에 의해서 존재하고 자기 형상을 갖추고 질서정연하게 지배를 당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파악된다.

성부께서 성자를 통하여 성령의 선물에 의해서 동시에 모든 것과 개개 사물 본성을 만드신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즉 하나님의 권위를 따라 믿고 그중 일부는 우리가 확실하다고 여길 정도로 지성에 의해 이해한다.

우리가 성삼위의 영원하심과 피조물의 무상함을 인식하기에 이른다.

영혼이라는 것이 공간적으로는 아니지만 시간적으로 변한다는 것은 사람마다 자기의 감정으로 미루어 알게 된다.

그 대신에 육체는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변하는 것임을 누구나 감지한다.

표상이라는 것은 육체적 감관으로 받아들여진 기억에 전달되는 것으로서, 우리의 사유를 통해서 마음대로 분해하고 증폭시키며 단축, 확대, 재조립, 혼합, 변형시킬 수도 있다.

진리를 탐색할 때는 이 표상들의 영향을 벗어나고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창조주 대신에 피조물을 섬기는 일을 삼갈 것이요, 우리 자신의 사고 속에 함몰되어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완전한 종교다.

힘이 미치는 데까지 근면하고도 경건한 주의를 기울이라. 그렇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다.

# 책을 덮으면서 어르신이 말씀하신 `참된 종교`를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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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2-21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비 종교인들은 자신이 무슨 하느님의 계시를 이어받은 피조물로 자처하면서 선량한 신도들을 괴롭힙니다. 참된 종교와 거리가 멀어요.

뵈뵈 2015-12-2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비니까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