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자칭 메모여왕(?)이다.

독서, 설교, 묵상, 영화, 강연이나 세미나, 소그룹이나 대화를 하면서도 메모한다.

오늘 누구를 만났고, 어디서 무엇을 하고, 만난 사람들의 인상은 어땠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까지 기록한다.

일상의 기록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 자산이 되는지를 살아오면서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어쩌면 무엇보다 무지와 상실에서 오는 두려움과 극복의 수단이었는지도 모른다.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꾸준히 메모한 것들이 촘촘이 쌓여가면서 나름의 나를 성장시키고 나만의 기록하는 노하우를 키우기도 한 것 같다.

지극히 아날로그방식의 기록이지만 이는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의 소중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주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메모, 기록의 유익은 다음과 같다.

집중해서 경청하는 태도를 키운다.
질문하게 하고 적극적으로(창의적) 사고한다. 실천하는 힘으로까지 밀고 나가도록 독려하는 매력이 있다.
생각의 재료를 모으고 기억하고 공유하면서 읽고 쓰는 일에 능숙(?)해진다.

듣고 읽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아 정리해나가는 작업은 때로는 귀찮지만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면 놓칠 수 없는 순간들이다.

귀차니즘을 뛰어넘어 체질화 되어가는 매일이 즐겁고 감사하다.



# 책의 저자가 말하는 노트 쓰기의 유익

1. 노트에 손으로 쓰면서 생각이 발전한다. 생각이 만들어지는 경험을 한다.

2. 생각이 성숙해진다. 노트는 생각의 발효가 일어나는 옹기와 같다. 노트에 적어두고 틈틈이 생각하다보면 생각의 숙성이 이뤄진다. 쓸모있는 아이디어로 변신한다.

3. 메모 => 생각 정리 => 글쓰기를 통해 하나의 주제가 완전히 내 안에 자리 잡는다. 메모만 하지 말고 생각을 정리하고 생각의 빈틈을 채워간다.

4. 노트에서 생각이 충돌하고 융합이 이루어진다. 서로 다른 주제의 메모가 합쳐져 한 편의 글로 탄생한다. 노트는 생각의 반응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5. 손으로 쓰는 게 즐거워진다. 필사의 즐거움! 손으로 쓰는 글씨에 집중해서 문장을 옮길 때는 흡사 명상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6. 생각의 일기장을 갖게 된다.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통해 내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알게 된다. 생각과 경험을 기록하면서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삶이 변화되기 시작한다.



저자의 유익에 폭풍공감된다.
각자 개인마다 내용면에서는 다르고 다양하겠지만 말이다.

일상의 작고 소소한 일들이 켜켜이 쌓이다 보면 훗날 결코 작은 일이 아니요, 헛되거나 번거로운 수고가 아님을 보게 된다.

듣고 보고 읽고 경험하는 것들을 메모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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