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던 어느 날,
그리고 지난 12년간 올바른 기도를 못드리고 소홀했었던 스스로를 자각하게 만든, 팀 켈러의 아내 캐시가 전한 간절한 외침~~

˝불치병에 걸렸다는 선고를 받았다고 생각해 봐요.

의사가 약을 주면서 날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알씩 먹어야 하고 거르면 몇 시간 안에 숨이 끊어진다고 경고하는 거예요.

절대로 잊으면 안 되고 그랬다가는 반드시 죽을 테니 알아서 하라는 말이지요.

깜박할 수 있을까요?.
며칠씩 까먹기도 할까요?
아닐 거예요.

목숨이 달린 일이니 잊을 리가 없죠.
빼먹지도 않을 테고요.

우리 부부가 함께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으면 눈 앞에 닥친 일들을 어찌할 방도가 없어요.

그러니 우리는 반드시 기도해야 해요.
무심코 지나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팀 켈러는 즉시 올바른 기도를 못했다는 자각이 깊어지는 가운데, 곧 바로 관련서적들을(신학의 역사적 텍스트를 다시 읽으면서) 찾아 다시 기도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다.

스스로도 기도의 물줄기를 잡기 시작했고, 자신의 신학의 뿌리를 점검하며, 신학적인 진리를 삶으로 경험하게 도와주시길 간구했다.

기도는 그저 주관적인 세계를 혼자 뒤지고 다니는 탐사 활동이 아니라, 참다운 자기 인식으로 들어가는 통로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기도도 배워야 한다.

˝기도 말고는 달리 도리가 없었다˝
˝기도 말고는 답이 없다˝ 라고 말한다.

기도는 절차와 형식과 의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마주하는 가운데 우리의 속사람의 부족함, 비참함을 깨달아가며 겸손히 말씀에 근거로 ˝이루신다˝는 확신으로 진실하게 나누는 대화의 자리다.

그래서 기도는 인간적인 요구와 욕구에 대해 협박하거나 경박하고 무례하지 않는 것이다.


˝게으름이 사람으로 깊이 잠들게 하나니 태만한 사람은 주릴 것이니라˝ (잠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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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우리의 간구함에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 사람의 욕구와 처리 방식의 차원에서 하나님께 간구한다고 응답되는 것이 아닙니다.

ᆢ하나님의 방식은 우리보다 높습니다.
하나님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삶과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기도는 우리의 삶 자체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어떤 #내용과 #목적으로 #믿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기도에는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반영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는지 나타납니다.

또한 우리가 이해한 신앙을 얼마나 올곧게 #행동으로 나타내는가가 드러납니다.

단지 입을 통해서 말로써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으로 표현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따라서 기도 응답 또한 우리의 간구대로 응답되지 않고, 우리의 모든 삶에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크신 #능력과 #높은 #차원으로 응답됩니다.

ᆢ하나님을 아는 그리스도인들은 보는 이가 아무도 없어도 하나님이 증인이신 줄 알고 정직하게 말씀을 따라 살면서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응답하실 하나님을 기쁨과 감사로 바라봅니다.˝(p111-112)



그러하다.
주께서는 참으로 예기치 않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응답하시고 일하시는 것을 경험한다.

당시에는 다 모르나, 돌아보면 #우연히 #마침내 #무심코 #그 #때에.. 일하시는 주의 계획과 섭리를 깨달아간다.

각 사람의 인생을 수많은 연결고리 안에서 뜻하시고 예비하시면서 인도하시고 이루시는 과정들은 너무나 합당하고 분명하시더라~

# 그렇다고 구별된 시간과 장소에서 기도하지 않는 소홀함을 합리화하거나 악용해서도 아니 된다.

우리는 얼마나 연약하고 간사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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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가운데 매료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기품있고 친절하며,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있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았음에도 당신의 생각과 느낌과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있는가?

그 사람이 참석한 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혹은 잠깐이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는가?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다.
요한에 따르면,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는 작은 그림들이다.˝(p41)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ᆢ^^;;;;


예수님을 만나기 전, 예전에 내가 아무 생각없이(이미 세상이 정해 놓은 틀에 휩쓸리고 의식도 없고 소신도 없는) 살 때, 무슨 정신으로 살았을까ᆢ.

책을 읽으면서, 여기 카페 아주머니들을 보면서(폄하가 아니라), 문득 드는 생각이다.

주의 말씀에 매료되어 주의 길을 따라 가는 오늘 나의 현재가 감사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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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책 속의 책,
책으로 보는 세상에 대한,
지금 사람들의 관심과 이야기가
활자로 빚어져서 총집결되어 나오는 `땡스북`이다.

회수를 거듭할수록 요렇게 친절하고 성의가 넘치니 참으로 유익하다.

지나치게 요란하거나 수다스럽지 않으면서, 일상 속에서 건전한 선물처럼 찾아 온다.
감사하며 흥미롭고 즐겁게 읽힌다.

내면에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조용하게 들어와 여러 주제들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손을 내밀게 한다.

참 따뜻하고 모범적인 책이다.

#땡스북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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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3-23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뵈뵈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누군가가 가난한 사람에게 신발을 준다면, 그 행동은 그 가난한 사람을 위한 것인가, 신을 위한 것인가?

퍼킨스는 그것이 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종종 가난한 사람이 고마워하지 않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이때 만약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즉각적인 감정적 보상에만 기댄다면 결국 낙담하게 될 것이다.

깊은 소명의식을 가진 사람은 끊임없이 긍정적 강화에 기대지 않는다.

매달, 혹은 매년 정기적으로 보상을 받지 않는다 해도 그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

소명을 받은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을 산출해 내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91)


˝퍼킨스는 자신의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
필연성이 느껴지는 부름에 응했을 뿐이다.

소명을 끌어안는 사람은 자기실현을 위한 지름길을 택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내려놓고, 자신을 잊고자 하고, 자신을 침잠시킴으로써 오히려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아를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찾는다.

그런 소명에는 거의 대부분 한 사람의 인생을 초월하는 임무가 걸려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자신을 역사적 과정에 던져 넣어야 한다.

그들은 역사적 책무를 다하는 헌신 속에서 그 일원이 될 자격을 얻음으로써 삶의 덧없음을 보상받는다.˝(95)



그래서 소명의 길을 가는 사람은,
때로는 분노 때문에,
도덕적 붕괴와 특정한 행동을 계기로,
어떤 사람은 성경이나 다양한 책을 읽다가, 효용보다 심오하고 위대한 가치를 따라,(58,59)

숙명(?)처럼 받고 치열하게, 욕망이나 성취보다 당장의 앞에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수행하고 감당하는 것이다.

자신의 세계관과 행동이 깊은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에서 느끼는 보람과 기쁨이 보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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