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라이팅 훈련 실천 확장 워크북 1 영어 라이팅 훈련 1
한일 지음 / 사람in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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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이 책, 제대로 writing 훈련시키는 교재입니다. 갈수록 ‘표현 영어’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는데, 이 책은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작은 단위의 문장으로 시작해서 점차 긴 문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식 사고(思考)와 문장력을 키우게 합니다.

  각 chapter마다 5-step을 밟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꿔 쓰기’(substitution table), ‘살붙여 쓰기’(add detail), ‘다시 쓰기’(write again), ‘질문&답변 문장 만들기’(questioning), ‘완벽한 문장 쓰기’(perfect sentence)에 따라 writing하다 보면 영어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자연스럽게 몸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이런 훈련에는 복잡한 문법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연습 또 연습을 통해 몸으로 영어 문장을 체험한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도 무식하게 외우는 것이 아니라 step을 따라 자연스럽게 문장력을 키우게 됩니다.

  게다가 혼자서 훈련할 수 있도록 training planner가 앞에 수록되어 있는데, 5일 공부, 6일째 review, 하루 쉬고, 다음 주에 다시 5일 공부, 6일째 review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workbook이 30과로 되어 있으니 딱 다섯 주만 투자하면 영어문장 표현력의 뼈대가 든든히 세워질 것입니다. Speed Writing 훈련도 별책으로 구성되어 있고, MP3 음원도 www.saramin.com 자료실에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나의 학창시절 문법책을 독파하고 단어를 죽자 사자 암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영어 문장을 해석하는 실력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전공 서적은 영어 원서로 척척 읽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영어로 대화를 하거나 영어로 간단한 편지 하나, e-mail 하나 보내는 일이 왜 그렇게 힘든지요, 지금도 진땀을 흘립니다. 이런 나에게 <영어 라이팅 훈련: 실천 확장 워크북>은 한줄기 빛을 비춰주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1, 2, 3권 모두 훈련하는데 약 넉 달이 걸립니다. 충분히 도전할 만 합니다. 갑자기 라이팅 훈련에 대한 의지력이 불타오르는 데요^^! 먼저 1권 워크북을 사용해봅니다. 하나의 step을 밟는데, 15분이면 거뜬합니다. 하루 15분씩 투자하여 넉 달간 달려간다면, 3권까지 마친 뒤 나의 영어 표현 능력이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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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고전 - 철학 고전을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
로베르트 짐머 지음, 이동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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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철학이라는 성채에 들어가는 현관문 역할을 합니다. 16편의 에세이는 단지 유명한 몇 몇 철학자의 철학이론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일반인들의 삶과 사고(思考)에 지대한 역할을 한 철학들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국가론>을 말하는 1장에서 저자는 플라톤의 <국가론>이 유럽 철학의 유토피아적 사상 전반에 지대한 영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p. 27)고 설명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오래 전에 읽었습니다. 그 때는 “당신에게서 안식을 찾기 전까지, 우리의 마음은 불안하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을 신앙의 관점에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을 인정하고 신을 의지하는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이 책에는 <고백록>의 철학적 가치를 이렇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고백록>은 매우 개인적이며 ‘실존적’인 방식으로 철학함을 보여주며”(p. 42), “아우구스티누스의 방식은 지적인 불안을 철학에 이입했고, 이렇게 해서 지적인 불안은 오늘날까지 열매를 맺고 있다. 그는 <고백록을 통해 유럽 정신사 속에서 위대한 불안의 정초자(定礎者)로 남게 되었다.”(p. 43).

  얼마 전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었었는데, 로베르트 짐머는 “국가 이성, 정치적 캠페인, 그리고 정치적 행위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마키아벨리의 장화를 신고 서 있는 것”(p. 60)이라고 마키아벨리의 공헌을 한 문장으로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중요한 철학자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명쾌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데카르트적 사유는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고 육체와 정신을 분리하는 서구적 사상을 상징하는 것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파스칼의 <팡세>는 인간의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철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고전적 작품이라고 평합니다.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에는 경제적 분석을 넘어 “참된 가치와 인간의 존엄에 대한 철학적 변론이 숨겨져 있다”(p. 201)고 말합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니체의 테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초월이나 신이 없이도 의미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p. 220)는 것이 니체의 테제이며, 이 테제는 현대의 실존철학의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칼 야스퍼스, 마르틴 하이데거, 장 폴 사르트르, 카뮈 등이 이런 니체의 테제를 받아들여 철학적 사유를 하게 된 것이죠. 이 설명을 읽고 보니, 니체가 “신은 죽었다”는 말로 표현하고자 한 바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 책은 정말 철학이라는 거대한 집에 들어가는 현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철학자의 사상의 진수를 매우 담백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짧은 지면에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요약하다보니,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도 있습니다. 나는 나름 꽤 많은 철학책을 읽었다고 자부하는데도 말입니다. 어쨌든 이 책만 한 철학 길잡이는 없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16명의 철학자들의 주요 서적을 직접 읽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철학의 세계로 독자를 유혹하는 초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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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집 - 취향이 있어 더 멋스러운 나만의 인테리어
데보라 니들맨 지음, 문신원 옮김, 버지니아 존슨 그림 / 지식너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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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은 그 집 주인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의 집 거실에는 그가 가져온 여행 기념품으로 장식장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 장식장과 그 안의 내용물을 보면, 여행을 많이 다닌 것을 과시하는 사람인지 여행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삶에 녹아내는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상과 책장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방 하나는 가족의 공동 서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문과 창문이 없는 양쪽 벽 가득히 책꽂이를 세우고, 가운데에 기다란 테이블을 책상으로 배치해 놓았습니다. 책을 읽는대로 교양, 소설, 인문학, 예술, 등등 분류해서 책꽂이에 꽂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전집류는 하나도 없습니다. 딸 녀석의 그림도 걸어 놓고요.

  나의 사랑과 삶이 가득 담긴 집을 만들고 싶은데, 아파트이기에 한계가 많네요. 사실, 집구조도 똑같고 실내 장식도 똑같은 그저 그런 아파트에서 사는 것이 실증이 납니다.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가끔 윗집에서 물 내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립니다. 이건 뭐 닭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하죠. 물론 그 안에 주인의 개성과 손때가 묻은 가구하나 전등하나가 집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지만,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생각합니다.

  자식들 다 출가시키면, 노년에는 내 살아온 나날들이 묻어있는 그런 집에서 사는 것이 소원입니다. 나의 손길이 가득한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통나무집이나 흙집 짓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목공일, 실내 인테리어 등도 기웃거려 봅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그곳을 먼저 그렇게 만들어 보라고요. 이 책, 썩 마음에 듭니다. 책 제목부터 개성이 넘칩니다. <The Perfectly Imperfect Home> 직역하면 <완벽하게 완벽하지 않은 집>! 자신만의 취향이 있는 멋스러운 집을 만드는 데코레이션의 비법을 정감있게 말해 줍니다.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사진으로 찍지 않고 자유로운 풍의 수채화로 보여줌으로써 인테리어의 분위기를 더 잘 표현했습니다. 각 장의 부제목과 인용 글들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현관 - 우리를 반겨 맞이하는 공간”(p. 31), “첫 인상은 틀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중요하다. - 데이비드 힉스”(p. 32). 이 제목과 인용 글로 현관이 자신만의 집을 꾸미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컨셉으로 꾸며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책, 보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군요. 값비싼 가재도구로 도배한 개성 없는 집보다 자신만의 삶의 방식과 개성이 묻어나는 인테리어가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가족을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이 책은 우리 집 서재 책꽂이가 아니라 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입니다. 책상에 앉아 아무 데나 펼쳐 눈 가는대로 그림과 글을 보렵니다. 장식용으로도 멋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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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1 - 한중일 동아시아史를 한 바늘로 꿰어낸 신개념 역사서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1
이희진 지음 / 동아시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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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시절 국사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선생님은 아직 고등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사관(史觀)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역사적 사실 그대로의 역사는 없다는 것, 기록된 역사는 이미 해석된 역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역사관을 가지고 역사자료들을 다루고 역사를 기술하느냐가 중요한데, 아직까지도 한국사를 서술할 때 일제의 잔재인 ‘식민지 사관’에 입각해 기록된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하셨습니다. 일례로 중국은 대국이었고 한국은 중국에 조공을 바치는 속국에 불과한 나라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생님은 단언하셨습니다. 중국에게 조공을 바치는 것은 오히려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들을 챙기는 고도의 외교적 수단이었다는 것입니다. 일본이 근대 메이지 유신을 통해 부국강성(富國强盛)을 이루어 조선을 침략해서는 마치 중국의 속국이었던 한국을 해방시켜주고 근대화시켜 준 것처럼 주장하는데, 이 또한 터무니없는 날조라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대체 우리나라는 뭐하고 있었는지 조선 왕조가 한심해 보였고 중국과 일본에 대해 울화통이 치밀었습니다.

  중국의 역사왜곡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러울 때,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와 장수왕의 무덤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광개토왕비는 현재 중국정부가 비각을 세우고 유리벽을 설치했습니다. 그 안에서는 사진도 촬영도 금지입니다. 장군총은 아직도 옛 위엄을 간직하고 있지만,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듯 했습니다. 중국은 고구려의 역사를 마치 자신들의 역사인 냥 서술하고 세계문화유산에 중국의 문화재로 등재하려고 시도한다고 합니다. 또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땅으로 우길 때, 시간을 내서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왔습니다. 일본은 중국과도 영토분쟁을 하고 있다지요. 이런 일들이 발생할 때마다 중국과 일본을 욕하기만 했지, 실상 그들의 주장과 주장의 근거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이 책,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1>은 무척이나 흥미롭게 동아시아 역사를 서술했습니다. ‘1부. 문명과 역사의 시작’에서는 청동기 문명인 랴오허(遼河) 문명을 동아시아 역사의 시발점으로 보고 먼저 동아시아 중원의 역사를 기록합니다. 상(商), 주(周),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진(秦), 한(漢)나라로 이어지면서 어떻게 천손(天孫) 사상에서 천명(天命)을 받아 나라를 다스리는 천자(天子) 사상이 나오고, 중화사상(中華思想)이 나오게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고조선, 부여와 삼한 , 고구려 백제 신라의 건국을 다룹니다. ‘2부. 분열과 분쟁의 시대’에서는 중국 삼국시대와 진(晉), 송(宋), 등의 시대에 고구려, 백제, 신라가 각각 어떤 역학 관계 속에 있었는지 말합니다. ‘3부. 통일의 시대’에서는 중국의 수(隨), 당(唐), 나라의 역사에서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 신라와 당의 전쟁 등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4부. 고대사회의 혼란과 붕괴’에서는 당(唐)나라의 현종즉위에서 멸망 시기에 발해가 어떻게 건국되고, 후백제, 후고구려, 고려가 건국되었는지 흥미진진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의 중화주의(中華主義)과 일본의 황국사관(皇國史觀)이 정권의 장악과 유지를 위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조금은 추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대가 매우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때는 각 부의 앞에 도표로 정리해 놓은 ‘동아시아 연표’가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것을 생각하며 읽은 역사책이었습니다. 저자가 ‘마치는 글’에서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제 2권>의 내용을 소개해 놓았는데,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언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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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3 : 학문이 끝나는 곳에 도가 있다 노자, 도덕경 시리즈 3
차경남 지음 / 글라이더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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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차경남 변호사가 노자의 <도덕경> 51장~81장을 해설한 것입니다. <도덕경>은 학문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도(道)’입니다. 학문은 인간의 머리로 세우는 세계라면, ‘도’는 오히려 그 모든 것을 비우고 떨어내는 순수의 세계입니다(p. 6). 그렇다고 <도덕경>을 이해하기 위해 논리와 이론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뛰어 넘는 것이어야 하겠죠. 그래서 “학(學)이 끝나는 곳에 도(道)가 시작된다”(p. 7)는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식과 지혜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지식과 달리 지혜는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점에 도약(跳躍)하여 스스로 깨우쳐야 하는 것(自覺)입니다.

  제3권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노자의 ‘도(道)와 무위(無爲)’ 사상이 편안한 상황에서 그저 유유자적하면서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인간 세상의 환난과 불행을 깊이 통찰하면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도둑질한 영화”를 말하는 53장의 시(詩)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pp. 32~33). 차 변호사는 이를 재치있게 표현합니다. “노자의 무위의 철학은 그 발원지가 하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땅이다!”(p. 39). 사실 <도덕경>은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관과는 달리 현실에 대해 많은 것들을 말합니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治大國 若烹小鮮)”(p. 99).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 있어서도 ‘무위(無爲)’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위’란 단지 아무 것도 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우주의 근본이치인 ‘도(道)’를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를 따르는 삶은 물처럼 흘러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자가 물을 좋아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인위(人爲)와 조작(造作)을 버리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살아가야 합니다. 내가 적어놓고도 멋있어 보이는데요. 그러나 차 변호사가 지적했듯, 물의 덕을 머리로 이해하기는 쉽지만 몸으로 체득하기는 어렵습니다(p. 237). 그것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존재 양식이니까요! 다시, 1권의 책 제목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진리는 말하여 질 수 없다”(不言之敎)!

  차 변호사 덕에 <도덕경>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도덕경>에 대한 해설서를 처음으로 대했지만, 이 책보다 더 쉽고 깊이 있는 <도덕경> 해설서는 찾기 어렵겠다 싶습니다. 노자의 사상을 알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장자의 도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차경남의 <노자1, 2, 3>을 꼭 읽어 보라고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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