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책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ㅎㅎㅎ
철학과 사진. 그리고 시.
이건 삼종 세트이자 사유의 삼합.
(여기에 소주가 있으면 대박인데....)
풍경 사진도 좋아하지만
단지 풍경만으로는 사진의 욕망이
채워지지가 않는다.
풍경에서도 시를 닮아야 하고
풍경에서도 철학이 나와야 한다고 믿는다.
사진으로 사유할 수 있는 풍경.
풍경에서 노자의 도처럼 통찰하는 사진.
그리고 시를 닮아가는 사진과 철학.
굉장히 현학적인 것도 좋고,
아주 심각한 미학의 시를 닮은 사진이 딱 좋다.
사진이 우리 세계에 있어서
하나의 질문지라면,
철학은 그 답안지가 되어야 하니까.
맨날 먹고 싸기만하면 대체 이 짓을 왜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없더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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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책값 얼마 하지도 않습니다.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좀
한 권씩 사서 읽고 사진으로 응용 바랍니다.
늘 1차적 즉시 즉물성 사진에만 머물러서야 되겠습니까.
좀 고차원으로 사유가 발전되어야 하잖아요.
그저 몇 년 카메라 매고 설레발치다가
카메라 버리는 허접한 사진 생활은 하지 않는 것만 못 합니다.
카메라요?
눈으로 쓰는 글의 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