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올라본지도 언젠지 기억도 안납니다.

매주 휴일만되면 베낭 챙기고 카메라 챙겨 올랐 던 산.

산이 말하더군요.

일마야, 벌써 날 잊어 버렸냐?

아뇨, 잊을리가 있겠습니까.

오늘도 출근했다 아입니꺼.

먹고 사는 일이 다 그래요.

그래 욕본다.

하도 안오길래 내사 잊아 뿐줄 알았제.

절대 잊을 리가 있겠습니까요.

언제 산에 올라서

다시는 내려 가지 않을,

그런 산 찾고 있지요.

그런 산 기다리고 있지요.

산아제요.

쪼매만 기달려 주이소.....

내 꼭 가꾸마.

언제 산에 올라서



다시는 내려 가지 않을,



그런 산 찾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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