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시선 357
함민복 지음 / 창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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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문했던 시집이 왔다. 시는 언어의 마술이다. 고작 단어 몇개에 빙그레 미소 짖게 만드는게 다른 어떤게 있을까 싶었다. 마져 다 읽고 리뷰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다. 적어도 글의 포만감은 한달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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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요리 한접시의 마술.
    from 유레카의 사진으로 하는 이야기 2013-03-08 10:55 
    저녁, 일을 마무리 한후 퇴근하지 않고 몇일 전에 온 주문했던 시집을 펼쳤다. '시집 함민복 저'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더보기 평론가는 아니라서 이 요리의 재료(단어)가 어떤 고유한 맛에서 창의적인 은유의 의미로 사용 된 것인지 구체적인 분석할 수 있는 능력도 안된다. 이 재료가 어느 성분으로 어떤 작용으로 좋은 효과를 낸다고 말해도 요구하는 인식의 파악이 어렵지만 적어도 나쁘지는 않다는 것쯤은 느낄 수..
 
 
yureka01 2013-03-06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느 사진 작가는 말했다.
운전을 즐기는 거지 운전기사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마찬가지로,,,사진을 즐기는 거지 사진작가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마찬가지로,,,시를 읽고 음미의 포만감을 느끼는 거지 시인은 하고 싶지 않다고.,.

업으로 삼고 싶지 않는 것도 있고,
꼭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더더구나 될 수도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

시인이 몇년 만에 쟁여둔 시를 출판햇다한들,
제일 인기가 없는 시집.찾지 않는 시어들.

그런데 시인은 왜 시집을 자꾸 낼까?


그것은 바로 나같은 놈이 간혹..있기 때문은 아닐까.

정말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고 읽지 않는다면 무의미한거겠지만
그래도..그래도...어느 골방 어느 곳에서 나처럼
한권 사다가 읽어 주기 때문은 아닐까.

한달에 한권의 언어의 포만감은 유효기간이 한달이라면
1년에 12권의 시집은 사놓고 읽어 볼 일이다.

배고푸면 밥을 먹고
마음이 고푸면 시를 먹고....


후애(厚愛) 2013-03-07 17: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배고푸면 밥을 먹고
마음이 고푸면 시를 먹고....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