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로 살아가는 연습
책한민국(박동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년 300권이 넘는 책을 마주하다 보면, 어떤 책은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게 되고 어떤 책은 문장 하나에 오래 머물게 됩니다. 최근 제 손길을 오랫동안 멈추게 한 책이 있습니다. 바로 책한민국 박동수 저자의 <나로 살아가는 연습>입니다. '하루 한 장, 나를 만나는 인생 필사'라는 표지 문구가 정갈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진짜 나'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도록 손을 내밀어 줍니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어여쁜 구슬을 꿴 것처럼, 삶의 마디마다 필요한 지혜를 나눠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구슬 '벗어나다: 고통을 이기는 힘'에서는 내 삶의 주권을 되찾는 서늘하고도 따뜻한 선언을 만납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라는 꼭지 아래 적힌 문장을 꾹꾹 눌러써 봅니다.
"살아가는 삶은 내가 주인공으로 우뚝 사는 삶이다. 나를 가꾸고 키우며 꿈으로 향해 가는 모험이다."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던 마음을 거두어 세우는 힘이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이어지는 두 번째 구슬 '바라보다: 나를 이해하는 시간'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썼던 가면을 조용히 벗겨냅니다.
"가면을 벗어야 내가 보인다"라는 글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마음의 가면을 벗자. 짧은 인생, 가면을 벗고 진실을 마주하자."
진정한 나를 만나는 일은 결국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에서 시작됨을 일깨워 줍니다.
나를 이해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세 번째 구슬 '선택하다: 꿈과 용기의 시작'으로 이어집니다.
"내 인생은 내가 빚어가는 작품이다"라는 꼭지 속 문장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삶의 태도를 선택할 것인지 묻습니다.
"어떻게 날지는 운명이 정해도 어떻게 살지는 내 몫이다. 행운과 불운은 삶이 선물한 수수께끼 상자다.
그걸 어떻게 쓸지는 각자에게 달렸다. 내 삶은 나의 작품이다."
삶이라는 수수께끼 상자를 열어젖힐 용기를 선사하는 문장입니다.
네 번째 구슬 '자유로워지다: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에 다다르면 마음의 묵은 때가 씻겨 내려가는 듯합니다.
"흘려보내는 것이 치유다"에서 만난 에픽테토스의 지혜는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명언입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화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당신의 판단이 당신을 화나게 한다."
외부의 자극에 요동치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 안의 판단을 고요히 바라보게 만듭니다.
마지막 여정인 다섯 번째 구슬 '살아가다: 삶을 빛내는 지혜'는 오늘이라는 선물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 선물이다"라는 글 속에서 인생의 가장 찬란한 진리를 필사해 봅니다.
"삶은 오직 한 번만 공연하는, 연습 없는 즉흥극이다. 영원히 반복되어도 좋을 만큼 후회 없는 오늘을 살자."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당신의 마음에 남은 문장이 있었기를 바란다"라는 진심 어린 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덮으며 든 생각은 '문장을 그야말로 과식했다'는 배부른 탄성이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기엔 참 아깝습니다. 마음이 흔들리거나 생각에 잠길 때마다 곁에 두고 꺼내어 보기를 권합니다. 이전에 필사했던 문장을 다시 들쳐보고, 그 옆 여백에 오늘의 새로운 생각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또 새로운 문장을 필사하며 삶의 지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 <나로 살아가는 연습>과 함께 그 풍요로운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