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의 대절벽 -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붕괴가 시작된다
해리 덴트 지음, 안종희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각 나라는 유래없이 양적완화를 통해서 그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장을 보아도 버블이라고 경고하는 목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지수는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이다. 버블에 대한 경고는 언제나 있어 왔지만, 그 신빙성이 다소 떨어지거나 버블이 터진 다음에야 내가 경고했었잖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의 저자는 다르다.

 우선 이 책의 원제가 ‘The Sale of a lifetime: How the great bubble burst of 2017~2019 can make you rich’ 인데, 이를 직역해보면, 2017~2019년의 대붕괴가 어떻게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인 것이 된다. 제목만으로도 정말 우리는 지금 버블 붕괴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는지 정말 고민해 보게 된다. 그럼 저자는 어떤 근거로 이러한 제목을 책을 쓴 것일까?

인구통계학자답게 자신이 발견한 세대지출 주기를 버블 붕괴 시기를 예측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39년 주기로 세대가 나이를 먹으면서 지출이 증가, 유지,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 지표를 가지고, 지난 세번의 정점인 1929, 1968년 그리고 2007년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대지출 주기의 형태를 가지고 앞으로 각 나라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을 자라서 가정을 꾸리고 소비를 시작하고 제일 소비를 많이 하는 46세에 이르는 시기에 미국의 여러 경제 통계들을 대비애서 버블의 정점이 언제 였으며, 그 버블 정점을 통과하면서 얼마나 끔찍한 붕괴가 있었는지를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앞으로 다가올, 아님 벌써 그 초입에 있을지도 모르는 붕괴는 더 크고 혹독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메시지를 만나게 되는데 정말 이렇게 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읽게 된다.

그리고,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지출 정점은 2055년과 2056년이 될 것이며, 이 밀레니얼 세대의 인구분포가 국가의 경제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중곡, 일본, 러시아 들과 함께 하강 국가에 속한다는 글을 읽으면서, 지금부터 대한민국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이 책의 후반부에 저자는 이러한 대붕괴의 시기를 대비하여 투자할 곳으로 인도와 신흥국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한국은 여기에 없다. 인구통계학적으로 인도의 인구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또한 젊은 인구의 경제활동 참여가 가장 왕성한 시기라는 것이다. 참으로 투자의 시야를 넓혀 주는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너무나 섬뜩하다. 지금 투자하는 자산을 모두 현금화해서 다가올 대붕괴에 대비해야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인구통계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저자 해리 덴트의 식견에 감탄하면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