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전쟁 - 글로벌 머니의 흐름을 지배하는 투자의 원칙
영주 닐슨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KOSPI 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정말 미미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도 우리나라 시장에만 투자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고 있을 수도 있다. 퇴직연금이나 변액보험에 가입하면서 그냥 담당FP 의 권유에 의해서 글로벌 펀드나 신흥국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국내시장에만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의 투자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왜 이것을 사는가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팔 것인가?”

정말 뒤통수를 때리는 질문이 아닌가? 주식이 되었던 어떤 투자상품이 되었던 우리는 매수할 때 이런 질문을 하고 매수한 적이 있는가? 그냥 주변의 권유나 시장이 좋아 보여서 매수세에 가담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매도는 또 어떠한가? 매도하는 기준을 가지고 매수를 한 적은 있는가? 정말 곰곰히 생각해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해 보게 된다.

 투자는 어렵지 않다면서 말하는 패시브 투자 중에 전통적으로 기본이 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60%를 주식시장지수에, 40%를 채권에 배부하는 것이라는 것도 정말 잊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러면서, 이 책의 저자는 글로벌 투자의 첫 단추로 채권부터 시작하라고 조언을 하고 있다. 그런 다음에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면서, 하향식, 상향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분석해야 답이 보인다라는 5장에서 만나게 되는 수익률, 변동성, 베타에 대한 이야기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 아니면, 이미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를 분석해서 투자를 할 것인지 말것인가를 결정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포트폴리오를 만듦에 있어서 두 자산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는 것이 나온다. 최근 읽은 다른 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것을 본 것이 기억이 난다. 정말 자산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글로벌 투자의 심화 과정으로 나오는 파생상품, 원자재, 외환은 다소 어려운 부분이었다. 실제로 간접적으로나마 ELS, DLS 등을 통해서 투자를 해 본 경험은 있지만, 정말 이러한 상품에 대한 투자는 자산의 일부만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실제 투자를 통해서 얻은 지혜였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대체투자는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 다소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다. 그렇지만, 최근에 각광받는 헤지펀드에 대한 이야기는 관심있게 읽을 수 있었다. 주식 롱, 쇼트, 글로벌매크로, 채권차익거래, 합병 차익거래 등 사실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무리인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제시하고 있듯이, 헤지펀드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로 보인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PB를 통해서 투자할 수 있으며, 최소 1억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하니 아직은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그리고, 이렇게 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하는 것에 대해서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라는 화두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기술적 분석과 펀드멘털 분석, 하향식 vs 상향식, 장기 vs 단기 vs 초단기, 재량적 접근 vs 정량적 접근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이러하듯, 이 책은 투자의 세계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짤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 책은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어느 다른 서적과 달리 그냥 정말 기초만을 이야기 하고 있다. 다소 너무 기초만 이야기하고 있어 밋밋한 감이 없지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책이라는 점에서는 후한 점수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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