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시간 몰입의 힘]을 읽고

하루 2시간 몰입의 힘 -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는 뇌과학의 비밀
조시 데이비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4월

매일 일상 속에서 많은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늘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런데, 사실은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은 별로 없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들의 상식에 대해서 완전히 뒤집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왜 우리는 시간이 없는 걸까? “

 뇌과학자이자 저자인 조시 데이비스는 우리의 뇌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결정을 순간을 분석하고 이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현명하게 사용할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입부가 이 책의 중심적인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그러하기에, 결정의 순간을 때때로 찾아오는 방해요인들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들이 몰입의 시간을 어떻게 알아챌 것인가를 터득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다음에 하루 2시간 몰입 전략에서 몰입을 질을 높이는 것이 잡념이라는 것이다.무언가 집중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조용한 곳을 찾거나 하는데, 이러한 것이 집중력을 높여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금은 여유롭게 하는 것이 2시간 몰입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뒤통수를 때리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몰입의 타이밍을 결정하는 운동과 음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는 부분에서는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놀랍게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에 가장 유용한 영양소는 바로 지방이다.”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가? 탈지방을 선언하고 나서는 요즘에 말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모든 분들에게는 지방이 적인데 말이다. 이 책에서는 지방이 우리의 혈당치 및 혈당치를 조절하는 호르몬 균형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도 집중을 잘 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주변을 어떻게 정리하는가에 따라서 몰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주변을 좀 돌아보게 된다. 정말 나도 꽤나 많은 것들을 동시에 한다고 벌려 놓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을 통해서 몰입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몰입을 못하는 나를 나무랄 필요가 없으며, 어떻게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시간이 없다는 말보다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리고 우리의 뇌가 반응하는 것을 살펴봄으로써 몰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