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을 읽고

대통령 세종 - 세종대왕에게서 찾는 국가경영리더십
양형일 지음 / 밥북 / 2017년 2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국이다. 정말 조선시대 말, 열강들이 이 한반도에 들이닥칠 때와 거의 같은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현재 리더의 부재로 인해 세계의 무대에서 경쟁해야 하는 지금, 멈춰서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러한 시국에 우리는 어디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찾아야 한단 말인가?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그 모습을 세종대왕에게서 보고자 한 것은 아닌가!

대한민국 역사상 역대 대통령 중에서 우리들의 가슴을 정말 뜨겁게 만드는 대통령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면서,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리더로 조선시대 세종대왕을 말하고 있다.

길을 읽고 헤매고 있는 대한민국이 만나야 할 리더로 세종을 예기하는 이 책은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책이다. 우선 세종대왕이 어린 시절, 수신을 어떻게 했는지를 들려주고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듯이, 수신이 우선되어져야 하며, 이런 수신을 위해서는 학문에 힘쓰고, 경연을 통하여 그 배운 것을 다른 사람과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오늘날 정치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검소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서 예기하는 부분에서는 또 다른 무언가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이 있었다.

 세종대왕의 업적 중 가장으로 치는 훈민정음 창제는 애민정신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더욱더 알게 되었다. 정말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세종대왕께서 하신 여러가지 정책들을 통해서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세종대왕의 인재사랑이 어떠했는지는 장영실의 등용을 통해서도 익히 아는 바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 더욱더 많은 인재들이 세종대왕과 함께 했음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더 인재를 아끼고 사랑한 임금의 모습,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리고, 부국강병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힘쓰셨는지를 읽으니, 스스로 우리를 지켜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세종대왕의 업적을 나열한 책이 아니라,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사회에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우리의 리더를 뽑아야 하는 대선을 앞서 출간된 것은 아마도 세종대왕과 같은 리더를 뽑을 수 있는 지혜를 국민들이 가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게 되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리더는 세종대왕의 인품을 닮은 분이기를 바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