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빚을 다 갚았다 - 마이너스 인생을 바꾼 생존 재테크
애나 뉴얼 존스 지음, 이주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매일 뉴스상에는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약간의 빚에 대해서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어 보인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도 하지 못한 구직자인데도 불구하고, 학자금대출에 대한 압박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청춘들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 없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미국 사회도 같은 같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 자신도 학자금 대출이 있었다고 하니 말이다.

책은 어느 평범한 직장인이 소비단식을 통해서 빚을 갚아가는 과정과 빚을 갚은 다음에는 소비다이어트를 통해서 스스로의 소비를 통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런데, 참으로 흥미로운 소비단식이라는 단어를 만나게 된다. 단식이라 하면,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그렇다면, 정말 아무런 소비를 하지 않고 살아갈 있단 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만든다. 그래서 저자는 우선 소비부터 점검하라고 한다. ‘원하는 것인지 vs 필요한 것인지 살펴본 다음에 소비를 하라고 한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원하는 것에 소비를 왔는지 알게 되며, 이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빚을 갚는 것을 시작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비단식을 시작할 때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알려서 양해를 구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단절을 막을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소비단식을 하면서 빌붙기를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웃음과 더불어 짠한 마음을 감출 없다.

소비단식을 1개월, 1 하다 보면, 어느새 빚을 갚아 나가고 있는 자신에 대해 살펴보게 것이고, 그것이 자신에게 없이 소중한 선물임을 알게 된다는 저자의 글은 하나의 희망으로 다가온다.

 빚은 갚는 속도를 내기 위해서 추가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어떤 일을 행복한 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한다. 때로는 재능기부 등을 통해서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을 얻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형을 만들고, 웨딩사진 등을 찍으면서 추가적인 수익원을 가지다가, 중에 웨딩사진에 관한 사업으로까지 확장하였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만약 책이 한국의 어느 청춘에 의해서 씌였다면, 영향력이 켰을까 하는 생각을 보게 된다.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많은 빚쟁이(!)들에게 책은 정말 바로 빚을 갚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작할 있도록 주는 그런 마스터 플랜은 아니나, 용기를 가지고 조금씩 빚을 갚아나가면서, 나은 삶의 자세를 확립할 있는 지혜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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