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부자들 - 처치곤란 부동산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바꾸는 새로운 방법
김정미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오늘 신문의 사설에 소카 등의 차량 공유와 현재 우리나라의 아파트 문화를 접목시키면 좋을 것 같다는 글을 읽으면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도 공유경제와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종편방송에서 셰어하우스를 통해서 재테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접한 셰어하우스라는 개념과 재테크 방법에 관한 것을 배우고 싶어서 였다. 당장 셰어하우스를 운영하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이 책은 우선 셰어하우스라는 모델이 일본에서 가져온 것임을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하숙이라는 문화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을 생각해 보면 하숙이라는 문화는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이 학교를 다니면서 서울의 주택에 주인이랑 같이 사는 그런 약간은 낭만적이 것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셰어하우스는 그것과는 약간 다른 개념으로 주택이나 아파트의 방을 나누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단기로 임대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고시원이나 원룸보다는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면서, 적정한 가격에 방을 구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셰어하우스는 무엇보다도 청결 및 같이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잘 배려해 줄 것인가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단순한 재테크의 기법만을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라, 셰어하우스의 개념과 이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익을 주는 것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운영한 셰어하우스의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생생한 느낌을 받도록 하고 있다. 운영한 다음의 수익률이나 아파트와 주택을 셰어하우스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들도 정말 자세히 이야기 해 주고 있어 좋았다.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시대, 그리고 증가하는 외국인의 추세를 감안한다면, 부동산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셰어하우스가 자리 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지방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부분을 사업화 하기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해 보인다. SNS 등의 통해서 셰어하우스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업을 하는 분들도 있으며, youtube 등의 동영상을 통해서 광고를 하기도 한다는 것을 보면서, 정말 공유경제와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이어짐이 얼마나 대단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해 준 책이다.

읽기 쉬우며, 재미있고, 글의 흐름이 원만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된 책으로, 다소 생소했던 셰어하우스의 개념과 이를 통해 재테크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입문서로는 정말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서울에 어느 정도의 셰어하우스가 있으며, 이들의 수익률은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한 자료가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