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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 - 60개 매도종목 평균 수익률 62%
불곰.박선목 지음 / 부키 / 2016년 7월
평점 :
보통의
주식투자 관련 서적들은 차트 분석 등의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 주식투자를 접근하려고 한다. 아니면, 가치투자를 표방한 책들은 기본적 분석이 왜 중요하고, 안전마진이 무엇인지,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 기업의 회계자료를 어떻게 분석해야 할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주식투자의 초보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책들만 우리 주변에 있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환경을 바라보면서, 정말 쉽게 주식투자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그런지, 대화형으로 이 책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러면서, 정말 기본이 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다.
먼저, 왜 주식을 하는지 아는게 먼저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투자를 왜 하는지 스스로 물어보고, 한방을 노리는 도박이 아닌, 가치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증권사의 장삿속 이야기, 약정영업 이야기를 통해서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증권가의 숨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최근에 각광받은 ELS, 펀드 등이 어떻게 수익을 얻는 구조인지를 알려주고, 이 또한 증권사의 수익을 위한 것이지, 투자자들을 위한 것이 아님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정말 우리가 모르던 부분을 시원하게 이야기 해 주고 있어서 고마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불곰 자신이 투자한 종목들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부분을 통해서 어떻게 종목을 선정해야 하는지, 또한 매도는 왜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어떤 투자이든, 그것이 종목투자이건, 펀드나 ELS 와 같은 상품이건, 우리는 투자를 하기 전에 투자상품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투자하려는 종목이 매출구조는 어떻고, 향후 그 종목이 속한 산업에서의 위치는 어떻게 될 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시장(Market)과 싸워 이겨보겠다고 하면서 각종 기술적 분석을 배우고, 여기 저기 종목을 추천해 주는 유료사이트에 가입해서 얻은 결과는 너무나 참담함을 알고 있기에, 이 책이 이야기하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너무나 쉽게 읽혀져서 가벼운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 책 속에 담긴 지혜는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진실은 가까이 있지만, 우리는 그 진실에 대해 눈감고, 쉬운 길을 추구하다가 투자에 실패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여름 휴가와 함께 하기에 좋은 투자 서적으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