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은 관계다 - 그래티튜드 경영
이병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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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제목부터가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이다. 경영에 관한 책인 듯 한데, 그래티튜트 경영이라는 자주 접해보지 못한 말로 제목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제목만을 보아서는 미국의 어느 경영학자나 컨설팅 업체가 쓴 것으로 착각(?)하기 싶지만, 결코 아니었다. 한국의 경영자가 지속 가능한 힘이 어떤 것일까에 대한 고민을 통해, 자신의 기업을 오늘날의 기업으로 만든 이야기에 관한 책이었다.

 이런 류의 책들은 그 기업가가 자신의 공적이나 업적을 포장해서 자서전 형태의 책으로 출간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달랐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감사 경영정도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전체를 통과하고 있는 단어는 그래티튜드(Gratitude)”, 감사이다. 저자는 그래티튜드를 다음과 같이 예기하고 있다.

   그래티튜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맺어지는 최선의 상태, 가장 우호적이고 긍정적이면서 함께 행복을 지향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 중의 하나가 이 책의 서문이다.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7가지 솔루션이라는 제목이 붙은 서문은 책 속의 책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7가지 솔루션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솔루션 2: 직원의 과 회사의 미션이 일치하는가>였다. 경영자와 직원이 한 곳을 보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Part 1 에서 우리는 이 책의 제목인 감사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저성장 시대의 마지막 핵심 자본이 감사라고 예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경영을 함에 있어서 핵심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어떤 위기 속에서도 전진할 수 있는 힘으로 감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본인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도입한 감사 경영 그리고 음악이 흐르는 회사 문화 등을 다양한 이야기를 섞어서 재미있게 들려 주고 있다. 경영이 무엇인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었다.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으며, 이 책에서 배운 감사 경영, 관계를 맺는 법을 실제 경영에도 접목해 보고 싶다. 또한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하루 하루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잠시 쓰기를 중단했던 감사일기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기업의 경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있어서 감사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책과 더불어 2016년을 시작할 수 있어서 더 없이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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