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강자가 되는 법 - 소설로 배우는 이기는 비즈니스 전략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임재덕 옮김 / 성안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만을 보아서는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전략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의 중심은 이노베이션의 딜레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이 책은 회계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일본계 두 회사(싱크프리상사, 밸류하이사)와 글로벌 회사 간디넷재팬 간의 대결 구도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소설 형식이라서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쉽다. 싱크프리상사에 근무하던 이지와 겐타가 간디넷재팬의 대표로 취임하면서 회계프로그램을 무상으로 공급하여, 사용자를 늘리는 것을 보면서 파괴적 혁신가는 어떻게 등장하는가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싱크프리상사의 사토 마유키가 밸류하이사와의 M&A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에서 성공적인 M&A는 또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러하듯, 이 책은 세 회사의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이 시장에서 어떻게 이노베이션을 이루어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싱크프리상사와 밸류하이사가 서로 합친 다음에 쇼지 사장이 이야기하는 다음의 이야기였다.

 “…. , 오류를 범하지 말 것은 우리의 장점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핵심 역량이란 것은 과거의 영광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중략오히려 고객의 입장에 서서 그들이 높게 평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정말 시장에서 강자가 되는 법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해답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소설 형식으로 만들어져 경영전략이나 이노베이션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 책이다. 왜냐면 책 중간 중간에 관련 비즈니스 케이스와 설명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렵게만 여겨지는 경영전략 관련 부분을 이렇게 쉽게 읽을 수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책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경영전략에 관한 책들은 따분하다는 생각을 일순간에 날려버리는 책이었다.

 현재 이노베이션의 딜레마에 빠진 회사나, 과연 이노베이션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분들이라면 정말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파괴적 혁신이 무엇이며, 스스로의 장점을 버리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