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시대 - 양적완화와 환율전쟁이 초래하는
이명준 지음 / 북투어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시대에 갑자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집어 든 책이 바로 [인플레이션 시대]였다.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1장에서 저자는 우리들이 현재 인플레이션의 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이 때에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디플레이션의 위협?”이라는 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저자 자신의 주장의 근거를 예기한다.

저자는 디플레이션은 발생할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것을 다음으로 설명한다.

현재와 같이 정부와 가계 모두 높은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는 디플레이션을 누구도 원치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대대적인 디플레이션을 방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중략)…

따라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는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리고, 2장에서는 양적완화와 환율전쟁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는 도구라면서, 현재의 환율전쟁에 대해서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면 환율전쟁에 대비하는 각국 중앙은행의 해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지난 몇 년간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해서 모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저자는 예기한다.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환율 전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타 국가 통화를 보유한다는 것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외환보유고 중 금의 비중을 경쟁적으로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달러가 기축통화의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금 보유량이 중요해 질 것이라는 설명을 더하고 있다.

 최근의 경제상황을 예기하는 3장에서는 더욱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현재 미국이 하고 있는 텡이퍼링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를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이 미국, 일본, 유로존의 주도로 시행되었다면, 앞으로의 양적완화는 중국, 브라질, 인도, 우리나라 등의 주도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환율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은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예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 이야기가 맞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만은 참으로 흥미롭다.

 이렇게 저자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설명을 한 다음 드디어 “4장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금과 은에 대한 투자 예기를 한다. 왜 다른 실물자산이나 타국의 통화가 아닌 금과 은을 주목하는지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돈의 역할을 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양이 적당히 적지도 많지도 않아야 하는데 그 기준에 맞는 금속이 금과 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 장에서 저자는 예상 시나라오를 보여주고 있는데, 정말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 된다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현재가 통화발행으로 경기부양을 시도했지만 유동성 함정에 빠진 6단계를 지나고 있으며, 이를 지난 이후에는 상당히 높은 인플레이션( 10%이상)’이 올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파생상품 붕괴, 미국 채권 매도 등의 경제위기 촉발 이벤트가 따라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런 다음 하이퍼인플레이션 시대를 거쳐 금과 은에 기반한 문제해결의 단계를 맞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하듯 이 책의 저자는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금과 은에 투자할 것을 예기한다.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를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맞이하여 자산분배투자 전략을 가져갈 것을 예기하는 이 책의 목소리를 통해 투자의 다변화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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