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처럼 질문하라 - 최고 리더들이 말하는 성공의 비밀
노경목.김보라 외 지음 / 프런티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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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질문들을 하곤 한다. 그런데, 왜 어떤 이들은 성공의 길을 가고, 다른 이들은 성공의 길로 가지 못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서 이 책은 출발한 듯 하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성공하는 리더들은 질문하는 방식이 다르고,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다를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리더들이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에 대한 예기이니, 그 구성도 각 장에 커다란 물음표로 시작하지 않을까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의 예상은 여지없이 목차를 보고 깨졌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각 장은 다음과 같이 간략한 동사로 되어 있다. 이 동사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질문을 함축하고 있다.

1장.         시작하라(Start)

2장.         생각하라(Think)

3장.         실행하라(Execute)

 먼저 <1. 시작하라>에서 우리에게 저자들은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고 이에 대한 해답을 같이 찾아보자고 한다.

Ø  인생의 좌절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

Ø  환경도 바꿀 수 있을까?

Ø  사업 아이디어는 어디서 찾는가?

Ø  사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선택하는가?

Ø  비지니스 아이템의 성공 조건은 무엇인가?

1장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업 아이디어는 어디서 찾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무엇이 불편하게 만드는가?”였다. 비즈니스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무엇이 나의 일상을 가장 불편하게 만드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저자의 글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예로 든 터키의 인터넷 업체 트렌디올, 드롭박스 등의 이야기들은 참으로 흥미진진했다. 당장 시작해야 할 곳을 찾는다면, 1장에서 예기한 여러 가지 중에서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2. 생각하라>에서도 다양한 질문과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Ø  기업이 성장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Ø  어떻게 사업을 성장시킬 것인가?

Ø  브랜드를 만드는 첫 단추는 무엇인가?

Ø  레드오션에서 살아남는 법은 무엇인가?

Ø  매출은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Ø  기업을 운영할 때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무엇인가?

Ø  불패하는 제품의 비결은 무엇인가?

Ø  잃지 말아야 하는 단 한 가지는 무엇인가?

Ø  고객은 어떤 스토리를 좋아하는가?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서 가장 먼저 읽은 두 가지는 기업을 운영할 때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잃지 말아야 하는 단 한 가지는 무엇인가?”였다.

 기업을 운영할 때 꼭 챙겨야 할 것으로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숫자였다.그러면서 다음의 피터 드리커의 말을 인용하고 있는데, 정말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한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 – 피터 드리커

 CEO라면 숫자에 예민해야 하며, 자신보다 숫자를 믿고 회사에 수익을 남기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읽으면서, 숫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으로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중에서 잃지 말아야 하는 단 한 가지는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예기하는 왜 신뢰가 중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어떻게 리더로써 직원들과 가치를 공유하고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신뢰를 이야기하는 이 부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는 파견전문업체 템프스텝 창업자인 시노하라가 직원 명단 유출에 대한 대응이었다. 직원들과의 신뢰관계를 중시한 그는 직원들에게 신뢰를 심어준다. 정말 ‘CEO가 직원을 아끼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라는 믿음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 장인 <3. 실행하라>에서는 어떤 질문들을 만나게 될까? 다음의 질문을 통해서 실행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Ø  창의성을 높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Ø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가?

Ø  위기가 왔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가?

Ø  위기를 돌파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Ø  어떻게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불어넣을 수 있는가?

Ø  직원의 역량을 향상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Ø  책임은 언제, 누가 져야 하는가?

Ø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입니까?

 여기서 만난 여러 질문들 중에 지금 나에게 가장 맞는 질문은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리더는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가?’였다. 이 책의 저자들도 여느 책들과 마찬가지로 소통을 위해서는 경청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단지 경청을 통하여 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예기에만 그친다면 다른 책의 내용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소통이 리더의 관념을 좁은 세계에서 더 넓은 세계로 이끌어 주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의 방향과 깊이 또한 다른 리더가 된다는 것을 예기하는 부분이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성공한 리더들이 질문하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지금 현재 이 책을 잡은 독자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머리말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은 정말 꼼꼼히 읽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해답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현재 관심이 가지 않는 질문들은 지난 과거에 일어났던 문제에 대한 질문들도 있었으며, 이는 반추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가슴에 와 닿지 않는 질문들도 있었지만, 이는 아마도 앞으로 만나게 될 질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예습을 하는 심정으로 읽었다. 이렇듯, 이 책은 현재의 문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들이 하게 될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지혜의 그릇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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