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가 돈 버는 4가지 비결
모리타 켄타로 지음, 이석제 옮김 / 성안북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의 화두 중의 하나가 청년창업, 벤처창업이다. 이러한 창업은 처음부터 큰 기업이 아니라 대부분은 작은 기업으로 시작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작은 기업으로 시작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떤 면에 집중해야 할 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작은 회사가 어떻게 살아남을 지에 대한 예기를 하고 있기에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도 돈과 사람이 잘 돌아가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 자신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얻은 지혜를 들려주고 있어서 더욱더 좋은 책이었다.

 우선 이 책은 제목에서 말했듯이 작은 회사가 돈 버는 비결 4가지를 예기하고 있다. 그것은 각 장의 제목과도 같으면 다음과 같다.

1.     적어도 이 경영지표만은 섭렵하자

2.     적어도 이시스템만은 만들어 두자

3.     적어도 캐시플로만은 의식하자.

4.     경영의 핵심은 사람에게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것들을 예기하고 있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정말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들도 있었다.

 경영지표를 예기하는 첫 장에서 저자는 생산성의 향상을 생각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꼭 보는 경영지표로 다음의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이후부터는 이러한 지표에 더욱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총자본회전율/총자본경상이익률/판매액의 영업이익률/미수금 회수일수/유동비용/자기자본비율/경영안정률/재고의 회전일수/매입채무 회전일수/운전자본금 부족일수/운전자본금 부족분/여유율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2장에서는 다음의 두 가지를 배우게 되었다.

 첫째, 경영의 핵심은 사업의 시스템화에 있다. 저자가 1장에서도 예기했듯이 매번 10분 이상 걸리는 반복 업무는 반드시 시스템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장에서는 이러한 시스템화가 경영의 핵심이라고 하고 있다.

 둘째, 직원들에게 구체적인 지표를 제시해야 한다. 그냥 단지 매출향상이나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근거와 지표를 들어서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매하게 말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저자의 글이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

 그리고, 3장 캐시플로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영위해 가다 보면, 가장 걱정중의 하나가 직원들 급여를 제때 주고,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는 것들일 것이다. 그리고 주위에 흑자도산을 하는 기업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 캐시플로를 관리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 자신이 왜 미용업계에 진출했는지에 대한 예기를 하는 부분에서 캐시플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게 창업에 임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창업을 생각하고 이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3장의 이야기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4장은 역시나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재 경영이 또 다른 화두인 요즘, 정말 어떻게 인재 관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이었다. 저자가 이 장에서 예기하는 많은 것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직원들의 미래를 생각한다 것이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쓴 이 책에서 저자 자신이 그의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을 이렇게 밝힐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용기이자, 긍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일본 사회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다소 우리나라의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책에서 예기하고자 하는 중요한 줄기들은 우리들이 창업을 하거나 경영일선에서 근무를 하게 될 때 꼭 새겨들어야 할 것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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