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 나를 위한 용서 그 아름다운 용서의 기술
프레드 러스킨 지음, 장현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너무나도 과거의 잘못에 연연해서 살고 있는 것인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어린 시절의 잘못이 되었든, 성인이 되어서 행한 잘못이 되었던 말이다. 왜 우리는 이렇게 스스로를 용서하는 데 힘들어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아마도 이 책으로 이끌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 [나를 위한 선택, 용서]를 손에 들고, 우선 책 표지를 보니, 정말 많은 창문들 중에 유일하게 하나 열린 문이 눈에 들어온다. 이 문이 바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구원할 용서로 가는 창임을 느낄 수 있다. 이 창이 내부에서 밖으로 열린 창이든, 아니면 우리가 들어가야 할 창이든 말이다.

 우선 이 책의 저자 '프레드 러스킨'이 용서학의 대가이자, '스탠퍼드 용서 프로젝트'의 공동설립자이자 총책임자라는 것이 눈길을 끈다. 용서학이라는 학문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는 잘 몰라도, 용서라는 것을 통해서 행복을 찾아가는 것에 대한 학문이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든다.

 이렇게 새로운 분야의 대가가 쓴 용서에 대한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우선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1장은 용서를 배우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려 주고 있다. 결코 원하지 않는 일이 있어났을 때 생기는 울화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울화가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책은 시작된다.

  "내가 보기에는 인생이 언제나 공정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확신하건데, 우리는 변하지 않는 이 사실과 반드시 화해해야 한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때 괴로우믄 불필요하게 많이 발생한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울화와 화해를 해야 하며, 이러한 방법으로 용서를 예기하는 것이 이 책의 커다란 주제이다.

 그래서, 저자는 용서를 먼저 예기하기 전에 울화에 대해서 먼저 예기하고 있다. 저자는 울화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세 단계를 각각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일을 지나치게 개인적으로 받아들임, 탓 돌리기 게임, 원망 넋두리 만들어냄. - 정말 왜 울화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같이 읽으면서 울화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2장에서는 용서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 주는데, 다음의 글이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대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착한 성품과 명민한 이성이 함께 있어야 한다. 실수는 인간적인 일, 용서는 신성한 일  --- 알렉산더 포프 -

  용서의 의미를 우리가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 용서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장애라는 저자의 말을 통해 우리가 용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된다.

 3장 용서의 기술에서는 용서는 배울 수 있는 것이며, 연습을 통해서 더 잘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에서부터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우선 용서를 실천하기 위한 준비로 다음을 예기하고 있다.

  용서준비1 - 지금까지의 대응 방법 검토하기

  용서준비 2 - 내 감정에 책임지기

  용서준비 3 - 긍정적 채널에 스위치 맞추기

  용서준비 4 - 감사 호흡하기

  용서준비 5 - 마음 집중 훈련하기

  용서준비 6 - PERT(긍정적 기분을 되찾는 기술) 연습하기

그리고, 배우게 되는 "완전히 용서하기: HEAL 연습법" 을 통해 최종적인 용서의 기술에 이르게 된다. HEAL 연습은 "H: 희망문 작성하기, E: 교육문 작성하기, A: 긍정문 작성하기, L: 장기적 다짐문 작성하기"를 말하는 것이며, 이를 하나하나 작성해 가면서 용서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값진 시간을 제공해 준다.

 스스로를 용서하는 법을 예기하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지난날 나 자신을 돌아보며, 용서를 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통해서 용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용서 근육을 만들어서 가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다. 수 많은 에피소드들과 더불어 스스로의 마음 깊숙이 들어가서 스스로를 다독거리면서 용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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