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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을 살아가면서 강자에게 약자가 이기는 경우를 보면 얼마나 짜릿한 쾌감을 느겼던가? 우리는 왜 이런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강자는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이런 우리들의 선입견에 직격탄을 날린다.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신화 속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결국 신화 속에서만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우선 저자는 상대의 예상을 뒤엎는 언더독의 전술을 예기하는 것으로 이 책을 열고 있다. 정말 농구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감독을 맡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상대의 강점을 약점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말한다. 또한 학업성취도와
학급크기를 나타내는 U자형 곡선을 통해서 우리들이 어떻게 골리앗의 함정에 빠지는 지를 예기해 주고 있다. 그리고, 캐롤라인 색스라는 여성이
학교를 선택함에 있어서 잘못된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면서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언더독을 이용할 것인지를 예기해 주는데 정말
흥미진진했다.
이런 다음 저자는 "바람직한 역경에 대한 이론"을 예기하고 있다. 성공한 이들을 둘러보면, 그들이 유년시절 결핍, 여기서는 바람직한
역경이라고 예기하는 시절들이 있음을 익히 위인전을 통해서 보아왔기에 쉽게 이해되는 부분이었다.잃을 게 없는 경우, 어떤 힘이 생겨서 강자를
이기게 되는 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나는 '힘의 한계'에서는 북아일랜드의 카돌릭교와 개신교 사이의 갈등으로 인한 영국 군인들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대항한
유모차 행렬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성애가 어떻게 군인들의 군화발 속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에는 약자가 강자를 이긴 여러 가지 사례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우리들로 하여금 어떤 언더독 전술을 통해서 강자의 장점을 약점으로
만들어 버릴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