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
마거릿 폴 지음, 정은아 옮김 / 소울메이트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가 문명화된 서구사회가 아니라 우리에게 이름도 생소한 부탄이라는 것을 신문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요. 정말 우리들이 행복을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이 우리들의 행복을 방해하는지 먼저 들여다 보아야 한다면 이 책을 그런 면에서 최고의 책이 아닌가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에 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우리는 대부분 우리의 외부에서 찾는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들이 불행한 이유를 우리들 자신 속의 내면아이라는 존재에서 비롯된 것임을 예기하면서, 내 안의 상처를 치유해야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음을 예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자는 내면아이의 상처를 떠나보낼 때 행복이 온다라며 이 책을 열고 있습니다. 내면아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예기하기 위해서 저자는 많은 장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성인자아와 대비되는 내면아이는 우리들이 어린 시절 순수함으로 만들어진 자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인이 되면서 우리들은 주위의 눈이나 위신에 의해서 우리들이 하고 싶은 데로 하지 못하고, 화를 억누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면아이와 성인자아와의 단절이 오게 되고, 이는 우리들로 하여금 불행하게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말입니다. 그러하기에 내면아이와의 유대감을 형성해야 하며, 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5단계를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단계 내적 갈등을 인식하라.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라.

2단계 사랑을 베푸는 성인으로서 반응하라. 배우려는 의도를 가지고 질문하라. 내면에 집중하라

3단계 내면아이와 대화하라. 내면아이에게로 내려가라. 무엇이 필요한지 들어보아라.

4단계 고차원적인 힘과 대화하라.고차원적인 힘으로 올라가라.

      질문을 하고 가르침을 받기 위해 마음을 열어라.

5단계 행동을 취하라. 행동을 통해 내면아이와 성인자아의 욕구를 충족시켜라.

 이렇게 내면아이가 무엇이며, 내면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5단계의 과정을 예기한 다음, 저자는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실제적인 조언들을 들려주고 있다. 여기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각 단계별로 우리들로 하여금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여러 가지 사례들을 들어서 예기하고 있다. 정말 자신의 본 모습과 마주할 용기를 가지고, 이 장을 읽어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1부에서 내면아이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유대감을 형성하여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지혜를 들려 주었다면, 2부에서는 각 상황별 대처법을 들려주고 있다. 배우자, 애인, 부모님, 자녀, 친구들, 직장동료들과의 갈등 상황과 각각의 상황별 상처를 어떻게 지혜롭게 치유할 것인가에 대한 예기를 해 준다. 정말 각각의 상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며, 현재 놓인 상황이 딱 들어맞는 경우도 있어서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렇게 상황별로 예기해주니, 앞에서 예기한 내면아이와의 유대감 형성을 통한 행복감을 얻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욱더 명료하게 다가온다.

혼자 있을 때 우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12장 혼자 있을 때 상처치유하기에서 만날 수 있는데, 정말 고독이라는 놈과 싸워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너무나 적절한 치유법인 아닌가한다. 혼자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은 너무나 많은 인연들을 맺음으로써 그 속에서 더욱 갈등요소들을 키워가기에 말이다. 우리들로 하여금 혼자 있을 때 우리 내면아이를 사랑하고, 다시 한 번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하는 저자의 말은 정말 좋은 치유약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을 읽었다고 당장 행복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왜 우리들이 갈등하고 힘들어 하는지를 알게 되며, 이를 통해 우리 내면에서 잠자고 있는 우리들의 순수한 내면아이를 깨워서, 그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행복감에 이르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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