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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공부의 기술을 완성하다 - 내 머릿속에 성공 엔진을 달아줄 창의적 기억 훈련법
군터 카르스텐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제목만을 봐서는 한창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읽어야 할 책으로 보이는데, 출판서 서평을 읽고는 오잉~하는 감탄사와 더불어,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기억력 공부의 기술을 완성하다]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면 공부가 끝나는 줄 알았던 순진한 시절을 거쳐, 이제는 스털턴트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직장인이 되어 버린 지금, 정말 기억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기에 말이다.
이 책의 저자 군터 카르스텐이 멘사 회원이며 세계기억력선수권 대회의 챔피언이라는 사실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정말 이런 대회가 있는 줄도 몰랐던 나에게는 신세계를 접하는 기분이었다.
책의 시작은 호모 스투디오수스 시대라는 신조어이다. 프롤로그에서 보여주는 이 신조어를 통해서 왜 우리들을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기억력을 향상 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들려주는 기억력이 과학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이론과 사례들은 정말 흥미롭다. 이 중에서 점화효과나 잠들기 전 몇 분의 기억이 어떻게 뇌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것도 배우 재미있게 읽었으며, 바로 실생활에 접목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미지화를 통해 기억을 하는 것과 기억할 대상을 하나하나의 장소와 연관하여 외우는 장소화도 참으로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그런데, 무작정 반복하지 마라라는 부분에서는 고개를 약간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결국 기억력 향상을 위해서 무작정 반복이 아니라 목표를 가지고 하라는 뜻임을 보고는 수긍이 가는 부분이었다.
기억력이 공부의 기술을 완성한다는 마지막 장에서는 메타기억이 무엇인지, 그리고 계획하는 능력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정말 기억력을 향상하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방법과 이에 따른 실전 사례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앞에서부터 차례로 읽지 않아도 될만한 책으로,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을 먼저 읽어도 되며, 이를 실생활에 접목해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