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 경제 축의 대이동
램 차란 지음, 김현구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연말이 다가오면 참으로 많은 곳에서 올 한해를 정리하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예기를 하곤 한다. 때로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예측을 하는 경우도 있고, 트랜드를 예기하면서 대응할 것을 예기하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몇 년의 시계열을 두고 예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둘로 나누어 북반구와 남반구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경제적 중심이 전통적으로 선진국으로 불리던 북반구 서방국가들로부터 아프리카의 일부까지 포함한 중동의 국가들과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과 같이 빠르게 발전하는 남반구 국가들로 이동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중국의 성장, 커뮤니케이션 혁명, 금융 위기 등을 들어서 세밀히 분석해서 예기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틸트의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예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정말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과거의 가르침은 잊고 새로운 전략적 모험이 필요하다고 예기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무언가 뒷통수를 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각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인재, 예산, 보상 체계 등은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저자의 조언도 깊이 새겨들을 만한 것이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지금과 같이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목견하고 있다는 것이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이 책에서 예기하는 ‘글로벌 틸트’가 일어나는 세계에서 많은 기회와 위기가 같이 존재할 테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틸트의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