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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본능 - 성공한 사업가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마이크 미칼로위츠 지음, 송재섭 옮김 / 처음북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만을 보아서는 혁신과 관련된 새로운 트랜드나 이론을 예기하는 책으로 착각하기 쉬워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절대로 혁신에 대해서 예기하는 것이 아니다. 영어로 쓰여진 원서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원제는 “The Toilet Paper Entrepreneur”이며, 세 칸 정도 남은 휴지가 걸린 그림을 책 표지로 하고 있다. 정말 저자가 이 책에서 예기하는 세 칸 남은 화장지가 말이다.
정말 흥미로움을 유발하는 표지 디자인인데, 국내판에는 ‘성공하는 사업가는 무엇에 집중하는가’라는 질문을 더해서 이 책이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듯 하다.
책의 도입부는 믿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들의 맘 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욕구에 집중하고 지금 당장 그 믿음의 목소리를 따라서 행동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만을 읽고는 이 책이 정말 성공한 사업가들의 어떤 숨겨진 비법을 예기하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크릿과 같은 류의 책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통해서 저자가 우리들에게 혁신적 창업가는 무엇에 집중하는 지에 대해서 알아가도록 하고 있다. 정말 단순화해서 집중해서 잘해야 함을 예기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저자는 나중에 어디에 있을 지도 모를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보내지 말고, 사업을 추진할 다음의 3 가지 문서를 작성하라고 한다.
“번영의 계획, 분기별 계획, 일일 측정표”
이 중에서 번영의 계획에 자신의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 삶의 의무, 불변의 법칙 등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정말 여기서 예기하는 불변의 법칙은 아마도 기업들이 추구하는 미션이나 가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렇게 문서를 만들었다면, 실행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강점에 집중하여 나아가는 것이 앞으로 사업을 하면서 해야 할 일임을 예기하고 있다.
이 책은 사업가가 되려는 사람이나, 현재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도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으로, 경영을 하면서 고민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해 주고 있어서 고마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