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돈이 아닌 사람을 번다 - 동양 최고의 인생고전 채근담에서 배우는 삶과 관계의 지혜 Wisdom Classic 8
신동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최근의 인문학 서적 탐독의 열풍과 더불어 중국 고전의 재해석을 해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의 출간이 많아지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사마천의 사기, 손자병법, 한비자, 법가, 논어 등을 읽어서 얻을 수 있는 것들과는 달리, 동양의 탈무드라고 불리는 채근담은 이미 또 하나의 고전 필독서의 반열에 올라선 듯 하다. 그런데,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사실 버리기가 쉽지 않다. 한자어로 씌여진 원문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그 내용이 달라지고, 또 이를 현대에 맞추어 재해석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과제가 아닌가 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만나게 된 책 [채근담 돈이 아닌 사람을 번다]는 고전의 재해석을 많이 하신 신동준의 저술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우선 신뢰를 하고 집어 들게 된다.

 책은 채근담의 나눔의 정신을 다음과 같이 다섯 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1장 여3 - 남에게 넘겨주어야 할 3, 명성과 절개

2장 귀3 - 자신에게 돌려야 할 3, 오명과 지탄

3장 양3 - 남에게 양보해야 할 3, 대공을 세운 후의 공덕

4장 대3 - 사람 사이에 지녀야 할 3, 강한 의협심

5장 감3 - 스스로 넘겨주어야 할 3, 이익과 이윤

정말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나눔이 주는 의미를 이렇게 잘 설명하는 고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 가장 가슴에 남는 부분은 제 3장의 자신의 공덕을 남에게 나누어 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에 대한 지혜를 들려 주는 부분이었다. 또한 하나의 인재가 한 개 부대보다 낫다라는 부분에 있어서 인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많은 인물들의 삶을 예기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우리들에게 나눔의 지혜를 들려주고자 하고 있다. 사실 넘치는 물질문명으로 인해서 정신문명에 소홀한 지금, 우리들이 가진 물질문명의 것들을 나누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살 찌울 수 있는 책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