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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에이징
김동엽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2월
평점 :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다는 언론의 뉴스를 보지 않아도 지하철을 타면서나 거리를 걸으면서 보게 되는 풍경에서 이미 고령화 사회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언론이나 금융회사에서 듣게 되는 노후준비에 이르면, 정말 그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과연 이렇게 빨리 고령화되는 국가에서 앞으로 닥칠 전대미문의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대부분의 은퇴준비를 하라는 책을 보면, 은퇴자산은 얼마 정도는 있어야 하고, 그러하기에 지금 급여에서 어느 정도의 금액을 장기 저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예기로만 가득한데, 이 책은 좀 달랐다.
우선 우리나라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게 되는 것을 통계적인 수치와 그래프를 보여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그 신뢰를 주고 있다. 물론 평소 언론에서 접하던 통계 수치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편적인 통계 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가 된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서 우리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추론을 해 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를 시작하는 요즈음, 정말 주변에서 은퇴와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활용할 가치는 없이 무작정 데이터만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우리들에게 은퇴를 준비함에 있어서 재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소득공백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 지, 은퇴후 제 2막은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이끌어 준다. 또한 우리들이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도 하도록 이끌고 있다. 지금의 사회적인 이슈들 중의 하나인, 가족의 해체, 그리고 젊은이들이 취직하기 힘든 상황과 맞물린 우리들 사회의 잠재적 문제들까지도 짚어주고 있어서 고마운 책이다.
금융회사에 몸담고 있는 분이 쓰신 책이라, 금융회사의 입장을 많이 담고 있는 것을 이해 하고 본다면, 장수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앞으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